수원시에서 목매 숨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정오께 수원시 호매실동 칠보산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의 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돌봐준 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정도로 보아 남성이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께 수원시 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A(40·여)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목을 맸고, 현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수경·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