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9개 노선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내용의 도시철도기본계획이 국토해양부 심의를 앞두고 있어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시철도 9개 노선 136.1㎞를 신설하는 내용의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수립, 지난해 1월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 계획은 용인과 의정부 등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발생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가 광역적 차원에서 마련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이다.
9개 노선은 △광명시흥선(천왕역·개봉역∼광명역) 17.3㎞ △동탄1호선(광교∼동탄2∼오산) 22.6㎞ △동탄2호선(병점∼동탄2) 17.1㎞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9.6㎞ △성남2호선(판교∼정자) 13.7㎞ △평택안성선(서정리역∼안성터미널) 32.5㎞ △수원1호선(수원역∼장안구청) 6.1㎞ △성남1호선(판교∼성남산업단지) 10.4㎞ △용인선연장(광교∼구갈) 6.8㎞ 구간이다.
도는 각 지자체가 신청한 도시철도 38개 노선 중 경제성, 네트워크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비용편익(B/C)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총사업비는 5조8천573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대한교통학회 등의 비용편익 분석결과, 동탄1호선과 동탄2호선이 1.08과 1.03으로 나왔다. 광명시흥선은 B/C값이 0.91, 동탄2호선은 0.87, 파주선은 0.82, 평택안성선은 0.86, 수원1호선은 0.80, 성남1호선은 0.78, 용인선연장은 0.88로 나타났다. B/C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시행하는 사업은 B/C가 1 이상이어야 하지만, 도의 계획은 10년을 내다본 장기계획이어서 0.8 이상이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의 도시철도 기본계획은 현재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도는 올 상반기 안에 도시철도기본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승인을 받게 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