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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3개 지자체 '司正 회오리'

경기 남부 3개 지자체 '司正 회오리'
데스크승인 2013.02.06     

검찰이 경기남부지역 지자체를 상대로 잇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지자체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설까지 돌면서 공직사회가 ‘사정(司正) 회오리’에 휩싸이고 있다.

5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이날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정 비리와 관련 안양시장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사관 3명을 안양시청에 보내 1시간여에 걸쳐 정무비서 김모(50)씨 책상에서 A4지 상자 1개 분량의 서류와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정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달 11일 시청 하수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금품이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윗선 개입여부도 확인중이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안산도시공사 직원채용 비리를 수사중이다.

안산지청 형사4부(황순철 부장검사)는 2011년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특정인물이 채용되도록 하는 간부들의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인사위원과 인사부서 관계자와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안산도시공사 고위간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고심중이다.

이 고위간부는 김철민 시장후보 캠프의 회계책임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용과정에서 오간 돈 가운데 일부가 윗선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인석 화성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화성시 부동산개발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채 시장 회계책임자였던 유모(42)씨에게 2천만원이 건네졌다는 정황을 잡고 현재 시장 주변 관련자 20여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채시장 소환 여부에 대해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최남춘기자/baik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