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전 대통령들과는 크게 다르다"
박근혜 주로 '재택업무' 조용한 당선인 눈길
인수위 사무실·당선인 집무실에 거의 안 나와
대사 면담·민생 일정만 잡아… P5 대사 다 만나
진분홍 의상·눈가 색조화장 등 스타일도 변화
인수위 사무실·당선인 집무실에 거의 안 나와
대사 면담·민생 일정만 잡아… P5 대사 다 만나
진분홍 의상·눈가 색조화장 등 스타일도 변화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 입력시간 : 2013.01.14 02:35:39
- 수정시간 : 2013.01.14 07:54:28
요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선 "진짜 대통령직인수위는 삼청동이 아닌 삼성동에 있다"는 말이 오르내린다. 박 당선인이 6일 인수위 출범 이후 주로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조용히 머물면서 새 정부 국정 운영 구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그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은 물론이고 통의동의 당선인 집무실에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13일 "11일 오전 글로벌 취업ㆍ창업대전 행사를 마친 뒤에도 박 당선인은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면서 "별다른 비공개 일정이 없으면 주로 삼성동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당선인 경호도 삼성동 자택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조용한 대통령 당선인'이 요즘 박 당선인의 콘셉트"라면서 "박 당선인은 자신이 언론 노출과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것이 정권 인수 작업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모습은 대통령 취임 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행보와 크게 다르다. 이 대통령 등은 인수위와 집무실에 종종 들러 업무를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이 2008년 1월 인수위 간사회의에 직접 참석해 과도한 기업 규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봇대 하나 옮기는 것도 몇 달이 지나도록 안 됐다"고 지적한 것은 큰 파장을 낳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1, 2월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국정 토론회를 열었다.
반면 박 당선인은 외국 특사 및 대사와의 면담 일정, 일부 민생 일정 등만 잡는 등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1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9개국 대사들과 영국, 프랑스의 주한 대사를 접견하고 15일에는 유럽연합(EU) 대사와 인도, 중동 지역의 대사들을 잇달아 접견할 예정이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해 대선 직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를 만난 데 이어 미ㆍ중ㆍ영ㆍ프ㆍ러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 대사들과의 접견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최근 '스타일 변신'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11일 글로벌 취업ㆍ창업대전 행사에서는 진한 분홍색 상의 차림이었고, 10일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때는 밝은 주황색 상의를 입고 나왔다. 대선 후보 시절 검정색과 카키색, 회색 등 강한 리더십과 전투력 등을 상징하는 무채색 옷을 주로 입었던 것과 대비된다. 여권 인사는 "원래 다니는 의상실에서 화려한 색의 옷을 몇 벌 새로 맞춘 것으로 안다"면서 "상의와 같은 색의 색조화장품을 눈가에 바르는 등 화장법도 조금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외국 여성 지도자들 중 박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주황색, 보라색 등 원색을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그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은 물론이고 통의동의 당선인 집무실에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13일 "11일 오전 글로벌 취업ㆍ창업대전 행사를 마친 뒤에도 박 당선인은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면서 "별다른 비공개 일정이 없으면 주로 삼성동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당선인 경호도 삼성동 자택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조용한 대통령 당선인'이 요즘 박 당선인의 콘셉트"라면서 "박 당선인은 자신이 언론 노출과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것이 정권 인수 작업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모습은 대통령 취임 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행보와 크게 다르다. 이 대통령 등은 인수위와 집무실에 종종 들러 업무를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이 2008년 1월 인수위 간사회의에 직접 참석해 과도한 기업 규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봇대 하나 옮기는 것도 몇 달이 지나도록 안 됐다"고 지적한 것은 큰 파장을 낳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1, 2월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국정 토론회를 열었다.
반면 박 당선인은 외국 특사 및 대사와의 면담 일정, 일부 민생 일정 등만 잡는 등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1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9개국 대사들과 영국, 프랑스의 주한 대사를 접견하고 15일에는 유럽연합(EU) 대사와 인도, 중동 지역의 대사들을 잇달아 접견할 예정이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해 대선 직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를 만난 데 이어 미ㆍ중ㆍ영ㆍ프ㆍ러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 대사들과의 접견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최근 '스타일 변신'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11일 글로벌 취업ㆍ창업대전 행사에서는 진한 분홍색 상의 차림이었고, 10일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때는 밝은 주황색 상의를 입고 나왔다. 대선 후보 시절 검정색과 카키색, 회색 등 강한 리더십과 전투력 등을 상징하는 무채색 옷을 주로 입었던 것과 대비된다. 여권 인사는 "원래 다니는 의상실에서 화려한 색의 옷을 몇 벌 새로 맞춘 것으로 안다"면서 "상의와 같은 색의 색조화장품을 눈가에 바르는 등 화장법도 조금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외국 여성 지도자들 중 박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주황색, 보라색 등 원색을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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