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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유치 유치도시 선정] 연고도시 지역인프라 중요성

[10구단 유치 유치도시 선정] 연고도시 지역인프라 중요성
수원 인접도시까지 450만 관객 인프라 구축
데스크승인 2012.12.17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국민스포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결정은 추워진 날씨에 움츠러든 야구열기를 녹이면서 야구팬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야구인과 팬들의 숙원이자 열망인 10구단 체제 완성은 연고지 선정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수원시와 전북도가 KBO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본보는 10구단 유치도시 선정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향과 자세를 모색해본다.

④프로야구 연고도시의 지역인프라 중요성

성공적인 10구단 창단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역인프라가 구축된 연고도시 선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KBO와 야구 전문가 등에 따르면 KBO의 야구규약은 프로야구 보호지역(연고도시)을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연고제로 채택토록 하고 있다.

이는 인구수와 도시규모 등 다양한 시장논리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필요충분 조건이기 때문이다.

실제 쌍방울 레이더스의 경우 당시 60만명에 불과했던 전주시를 연고도시로 선정했던 탓에 극심한 흥행실패를 겪다 한국 야구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때문에 NC다이노스의 경우도 연고도시인 창원시가 마산시와 통합을 이뤄낸 뒤 이 같은 조건을 충족 시켜 9구단 창단이 가능했다.

현재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도시는 수원시와 울산광역시가 유일하다.

전북도의 경우 이같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 완주시 등 4개시를 공동연고지로 신청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10구단 창단에 따른 ‘천만관중’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역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의 경우 4개 도시와 공동연고지를 신청해 조건은 충족시켰지만, 실제 인구수는 전주시 64만명, 나머지 3개 도시 66만명 등 총 130만명에 불과하다.

반면, 수원시의 경우 인구 114만명을 비롯해 용인과 화성, 성남 등 인접도시에만 3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45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셈이다.

더욱이 프로야구 출범이후 현재까지 경기도에는 프로야구 구단이 창단된 적이 없어 도민 1천200만명이라는 잠재적 관객까지 뒷받침 돼 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야구장을 중심으로 오는 2019년까지 분당선과 신분당선, 수인선, 인덕원선, 노면전차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구장 접근성 또한 용이한 실정이다.

한 야구 전문가는 “성공적인 10구단 창단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도시인구와 야구장 규모, 교통 등 기본3요소가 갖춰져야 한다”라며 “야구관객수는 지역인구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도시들의 규모가 클 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