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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제21 "생태교통은 시대적 과제"

수원의제21 "생태교통은 시대적 과제"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생태교통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 수원 행궁동 주민센터와 행궁동 인근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 생태교통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란 주제로 제20차 지속가능발전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수원의제21 위원, 수원지역 생태교통 관련 전문가와 시민 110여명이 참여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은 "석유 생산 정점(Peak Oil)의 위기가 도래하면 석유취약성지수가 높은 한국이 크게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토지정책과 도시교통분야에서 탈석유 정책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최근 세계 각국의 도시와 한국 지자체들에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태교통도시 개발 추세를 설명하며, 자전거도로 개설 및 공공자전거시스템 구축,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 자동차 이용 제한 및 자동차 공유 등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두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박연희 한국이클레이사무소 소장은 개인 자동차가 없는 생태교통을 통해 생동감있는 도시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시민들이 생태교통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양한 상상력을 키우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김종석 자전거타기운동연합 부회장은 자전거 이용의 장점을 설명하고, 자전거 이용에 필요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토론 이후 행궁동 지역을 직접 답사하며 생태교통의 가능성을 체험했다.

박희영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은 "수원시는 좁은 면적에 114만 명의 시민이 살고 있어 개인 각자가 이용해야 하는 자동차보다는 보행, 자전거 교통이나 대중교통을 기본으로 한 도시공간을 가꾸는 게 더욱 필요하다"며 "내년 9월 개최되는 '세계생태교통 페스티벌 2013 수원'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원지역공동체를 가꾸어 가자"고 했다.

dor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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