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는 인물과 조직의 싸움으로 대세가 결정된다. 인물전은 시대정신에 맞는 능력과 자질로 평가되겠지만, 엇비슷한 싸움에선 결국 백병전을 누가 잘 치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박종희·홍건표·박보환 등
역대 의원·단체장 대거 이름올려
백성운·김영우의원등 친이계도 맹활약
요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1~2%대의 박빙의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조직 확대에 나서면서 지역정가에서 알만한
경인지역 정치인들이 중앙선대위에 속속 몸을 싣고 있다.
20일 유정복 의원이 주도하는 직능본부 산하의 '
수도권대책본부 발대식'엔 김성수·신영수 전 의원이 공동본부장으로 참석한 것을 비롯 경인지역 역대 시장·군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조직을 확대, 지역별
맞춤형 공략으로 지지세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으로 홍건표 전
부천시장과 박주원 전 안산시장, 이기하 전
오산시장, 윤태진 전 인천남동구청장, 박윤배 전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일 빨간 목도리로 명명된 전국유세단에도 수원 출신의 재선급 박종희(장안구) 전 의원과 박보환(화성을) 전 의원이 이번 주부터 가세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조직선거의 베테랑급 인사로 분류된다.
후보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친이계도 속속 합류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캠프 상황실을 맡았던 백성운(고양
일산동구) 의원이 상황실 핵심 부서에서 활약하고 있고, 대변인 사퇴로 당 활동에 소원했던 김영우(포천 연천) 의원도 직능본부에서 맹활약중이다.
인천에선 안상수 전 시장이 그간 가계부채 공약을 마무리하고, 인천 선거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안 전 시장의 복심인 홍종일 전 인천시정무부시장도 김무성 총괄본부장 밑에서 당무지원단 부단장으로 활약하며 인천 민심을 전달하고 있고, 장택준 전 인천발전연구원
사무처장도 안 전 시장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그림자 수행을 맡고있는 윤상현 수행총괄단장의 대리인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성 전 인천일보 기자도 황우여 대표 특보로 임명돼 지역 여론을 중앙에 전달하면서 인천을 사랑하는 3040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공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