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창업공신’인 비상대책위원들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비전선포식에서 당초 20여분간 토크 콘서트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다 행사 시작 12시간 전쯤이날 이날 새벽1시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
‘경제민주화’ 깃발을 들고 비대위원으로 박 후보를 도왔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그의 정책이 채택되지 않아 박 후보와 ‘심적으로 결별’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창원대에서 열린 ‘남해안미래포럼’ 특강에서 “내 경험에 의하면 대통령이 되려는 때와 대선 후보가 된 상황, 당선된 이후에 상황이 다 변한다. 기대를 해보다가도 대선 후보가 되면 기대감이 줄 수 밖에 없고, 당선되면 또 달라진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재벌개혁 공약을 제외한 박 후보를 우회 비판한 셈이다.
‘경제민주화’ 깃발을 들고 비대위원으로 박 후보를 도왔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그의 정책이 채택되지 않아 박 후보와 ‘심적으로 결별’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창원대에서 열린 ‘남해안미래포럼’ 특강에서 “내 경험에 의하면 대통령이 되려는 때와 대선 후보가 된 상황, 당선된 이후에 상황이 다 변한다. 기대를 해보다가도 대선 후보가 되면 기대감이 줄 수 밖에 없고, 당선되면 또 달라진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재벌개혁 공약을 제외한 박 후보를 우회 비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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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원장·이상돈 전 위원·이준석 전 위원(왼쪽부터) |
이상돈 비대위원도 MBC 노조와 대응 문제로 박 후보에게 찍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친박근혜(친박)계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비대위원들을 곱지 않게 보는 시각이 다수다. 특히 박 후보가 과거사 문제로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인 10월 초 비대위원들이 이한구 원내대표 퇴진과 박 후보의 비서들인 소위 ‘4대 천황’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을 때, 친박 핵심 관계자들은 “물러난 사람들이 오버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목소리들은 박 후보의 쇄신 의지에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는 비판도 있다. 비대위원들은 지난해말 ‘총선 필패’ 위기감에서 당의 정강·정책과 이름까지 바꾸고 총선 승리로 이끌었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를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한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박 후보는 비대위때 쓴소리를 잘 들었다. 그 때 박 후보가 변화였고, 민주당이 구식이었는데”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 등 전 비대위원들은 이번 주 중에 회동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임지선·이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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