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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安·文 FTA정책 걱정스러워"

이정희 "安·文 FTA정책 걱정스러워"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0일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정책을 놓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 후보는 전날 부산 YMCA 강당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당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해 "안철수 후보 측이 한미FTA에 대해서는 부정적 문제가 현실화됐을 때 개정협상을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납득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러면 당장의 문제는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론스타가 ISD(투자자국가소송)를 걸고 수많은 미국의 투자자들이 한국의 경제민주화에 관한 법령들을 걸고 들어와서 막대한 손해배상금액을 물었을 때 그제야 미국과 FTA 재협상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한미FTA에 대해 매우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며 "우리나라를 책임 있게 이끌어 나가려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한미FTA가 우리 국민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에 대해서 자각해야한다. 그것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어떤 경제민주화 조치도 서민 복지를 위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또 "안 후보는 한중FTA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안 후보가 우리 농민과 농촌의 암울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후보도 공격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 역시 한미FTA에 대해서는 일부조항의 재협상을 거론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일부 조항을 개정하거나 없앤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미 FTA는 폐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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