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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무엇이든 피하지 않겠다"…사실상 대선 출마선언

이정희 "무엇이든 피하지 않겠다"…사실상 대선 출마선언

 
 
【고양=뉴시스】박성완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는 16일 "(당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분신한)박영재 당원의 49재에 비로소,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긴급 당 대회에서 축사를 갖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 무거운 책임을 맡으신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당원들께서 허위의 보고서로 만들어진 여론의 폭풍을 견디면서 억울하고 힘겨워 눈물과 땀으로 뒤범벅된 날들을 보냈다"며 "진실이라는 제 안의 진보의 알맹이는 살아남았다. 동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라는 마음의 기둥은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당권파 핵심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축사는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라며 "이 전 대표의 발언에 행사에 참석한 당원 전원이 기립, 연호했다. 당 대회 분위기는 이 전 대표로 대선을 치르자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 결정에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에 맞춰 이 전 대표도 대선 행보를 공식화 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당 대회에서는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확정됐다. 비상대책위원은 이혜선·유선희·민병렬·오병윤·김승교·심문희·안동섭 7인이 맡게됐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대선 방침과 일정도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d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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