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당 화합
차원에서 지난 4·11총선때 탈당한 전력이 있는 전직 기초
단체장과 의원들의 재입당(복당)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해당 행위를 한 탈당자의 경우 5년간 복당이 허용되지 않지만 당의 화합없이 대선을 이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감돌면서 '집 나간 토끼'부터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경기·인천 지역 이윤성 정미경 홍건표
총선 공천탈락 탈당 인사 5~6명 거론
일각선 통합도 좋지만 정체성등 우려
중앙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28일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대선을 앞두고 대승적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복당에 거론되는 경인지역 인사로는 지난 4·11총선때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뒤 수원 부천 이천과
인천 등지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거나 탈당한 전 의원과 단체장 5~6명이다. 인천남동갑에서 출마한 이윤성 전 의원과 정미경(수원을)·이희규(이천) 전 의원, 홍건표(부천오정) 전부천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각 시도당은 최근 이들에 대한 복당 심의를 벌여 모두 보류 또는 불허 방침을 정해 중앙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중앙당은 복당을 희망하는 이들의 요구를 묵살할 수 없는데다, 계속 방치할 경우 박근혜 대선 후보의 당 화합 및 국민대통합 행보에도 배치될 수 있어 모두 받아들이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되면 이들은 즉각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아울러 과거 민주당 등 야권에서 출마하기위해 뛰었던 참신한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민대통합위에서
스크린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최근 대표 특보를 임명하는 자리에서 "지역별로 야권에서 출마하려 했던 사람 중 괜찮은 사람 있으면 당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두 달도 채 남지않은 대선을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도 중요하지만 당의 질서와 정체성 문제도 생각하면서 일을 처리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