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트위터 계정폭파...나꼼수 팬들이?
국민행복캠프 공식 트위터 계정 집단적으로 계정차단 한때 정지
나꼼수 "새누리 여론조작 트위터 계정 관리" 지지자들 "폭파하자"
나꼼수 "새누리 여론조작 트위터 계정 관리" 지지자들 "폭파하자"
윤경원 기자 | 2012.10.26 09:05:00
◇ 박근혜 캠프가 25일 올린 '나꼼수'팬들의 트위터계정폭파 의혹 흔적 ⓒ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국민행복캠프’ 공식 트위터계정(@at_pgh)이 25일 새벽 야당지지자들의 행위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한때 계정정지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측은 이날 또 다른 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국민행복캠프 공식 트위터계정이 정지됐다”며 “최근 나꼼수에서 시작된 '트위터 알바리스트' 사건으로 계정정지가 많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식 트위터계정의 정지 이유도 그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썼다.
트위터 계정 정지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특정시간에 집단적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한계정에 계정차단(블록)을 하면 트위터 서버가 이를 악성 스팸 계정으로 간주해 자동으로 계정자체를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악용해 집단적으로 계정정지를 도모할 수도 있다.
반새누리당 성향의 나꼼수는 최근 “새누리당이 여론 조작을 위한 트위터 계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나꼼수 팬들이 이번 공격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캠프 측은 나꼼수 팬으로 보이는 트위터리안들이 올린 글을 캡처해 올렸다. 캡처 된 사진에는 한 트위터리안이 지난 24일 밤 11시쯤 박근혜 캠프 트위터 아이디를 “십알단(십만 알바 군단) 중간책급”이라고 소개하며 “계정폭파하자”고 선동한 화면이 올라와 있다.
이에 다른 트위터리안은 이 글에 “벌써 계정폭파 당한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박근혜 캠프 측은 “다행히 오전 8시경 복구되어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됐지만, 온라인 상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방이나 욕설이 아니라면 누구나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고 그것이 존중되는 건강한 소통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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