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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언론 통제하며 언론 진실 주장하다니...취재내용 수정 삭제 요구하고 다음날엔 언론민주주의 회복선언 참여

안철수, 언론 통제하며 언론 진실 주장하다니...
취재내용 수정 삭제 요구하고 다음날엔 언론민주주의 회복선언 참여
네티즌들 "자신은 언론 조종하려하며 언론 억압한다고 정부 비판?"
김현 기자 (2012.10.06 12:47:18)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을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안 후보측이 2박3일간 호남 방문을 하던 과정에서 ‘언론통제’를 이유로 기자들로부터 공식 항의를 받은 것과 맞물리면서 또 한 번 ‘모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 후보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언론민주주의 회복선언 서약식에 참석해 “안 후보가 서약식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를 보냈다”며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존재 이유로, 그것을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안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 후보는 이날까지 호남 투어를 진행하는 탓에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날 안 후보의 메시지는 호남투어 과정에서 안 후보측이 풀(Pool) 기자단의 취재내용에 대해 수정·삭제를 요청해 기자들이 반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행불일치”라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안 후보의 호남 투어를 동행취재한 기자들은 지난 4일 안 후보 캠프에 행태에 공식 항의했고,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언론에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 했던 것이지, (언론을) 통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캠프의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네티즌 ‘oink****’는 관련기사 댓글에서 “안 후보는 그렇게 말하지만 정작 캠프에선 기자들 원고 수정까지 시키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건 도대체 뭐냐”며 “참모들의 과도한 해프닝으로 몰기엔 진영전체의 구시대적인 정신상태가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말로만 새정치, 혁신 운운하는 안 후보와는 정반대의 독재시대 때나 보는듯한 언론장악시도가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추석연휴가 끝난 2일 서울 을지로 4가에 위치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택배업무를 보는 사회적 기업 ´총알 탄 택배´를 방문한뒤 나와 차량에 탑승해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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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n1****’는 “안 후보는 자신부터 고쳐야 한다. 자신은 언론을 통제하고 조종하려 들고, 외면하고 피하면서 언론억압한다고 정부를 공격하느냐”면서 “정치인 중 가장 폐쇄적인 언론 소통자는 안 후보 자신”이라고 비난했다.

네티즌 ‘mooj****’는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예고 없이 질문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질문받기 전에) 책에서 좋은 말 찾아봐야 하느냐”면서 “유 대변인이 사과하고 진화했지 않느냐. 그렇게 해놓고 언론의 진실보도 막으려는 시도를 용납 못한다고? 장난하나”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새누리당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안 후보측이 호남방문 과정에서 사실상 언론검열을 했다고 한다”며 “안 후보측의 대응을 보면서 안 후보의 왜곡된 언론관과 빈약한 공인의식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취재 언론인 현장검열이 안철수식 ‘보도지침’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안 후보가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언론의 검증을 비난하고 질문을 제지할 것이 아니라 제기된 모든 의혹과 언론인들의 궁금증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가 지난 달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공세에 대해 “무섭다. 언론들이 극악스럽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의 심경 토로에 권 여사는 “견뎌내셔야 한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필명 ‘독도**’는 “그 언론을 이길 자신이 없느냐”면서 “당신은 그 말을 내뱉는 동시에 민주세력의 대표자 자격을 상실했다. 설령 그렇게 느꼈더라도 그 말은 가슴에 품고 이겨나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개미와 ***’도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는데 그것을 이제야 느꼈느냐. 지금까지 뭐했느냐”면서 “그러니 설익은 말장난은 그만두고 후보직을 내려놓고 본업에 충실하시던지 통합의 밑거름이 돼 통합 완결의 길을 터주는 희생을 하시는 편이 좋을 듯”이라고 지적했다.

‘책사**’이라는 필명이 네티즌은 “대통령하겠다는 분이 ‘언론이 무섭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한다. 그럼 언론이 고분고분하게 ‘대통령 하세요’라고 본인을 지지할 줄 알았느냐”면서 “ 그리고 검증은 필수인데 이정도 갖고 무섭다고 하면 대통령이 되고선 더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언론탄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올인**’은 “신경쓰지 말라.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는데 뭐가 겁이 나느냐”면서 “국민들이 다 알아서 판단한다”고 안 후보를 응원했다.

‘kim***’도 “안 후보를 응원한다. 안 후보가 느끼는 기막힌 대한민국의 현실이, 바로 당신을 대통령으로 소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지지 성향으로 보이는 ‘반드**’는 “지금 잘못 된 곳이 너무 많다. 언론권력, 재벌권력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그래서 단결된 정당이 필요하다. 민주당으로 힘을 모아 언론도, 재벌도 제자리를 찾게 해줘야 한다. 문재인 후보로 힘을 강하게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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