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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기반 따라 단일화될 것”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기반 따라 단일화될 것”

[중앙일보] 입력 2012.10.05 01:12 / 수정 2012.10.05 02:07

범야권 후보냐 질문엔 “NCND”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4일 광주광역시 서석동 조선대학교를 방문해 특강했다. 안 후보가 강연 장소인 오름홀에 입장하고 있다. [광주=오종택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4일 범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저의 지지기반을 보면 거기에 따라 (단일화에 대한) 국민 동의도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전제조건을 새누리당에서 먼저 이루면 박근혜 후보와도 단일화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 선언 때 ‘정치 쇄신’과 ‘국민 동의’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으나 ‘국민 동의’의 기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런 안 후보가 이날 ‘국민 동의’가 결국 ‘지지층의 생각’임을 밝힌 셈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층은 무당파가 가장 많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도 상당수로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정치기반인 범야권 지지층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할 경우 그런 흐름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안 후보는 정치권이 자신을 범야권 후보로 분류하는 데 대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보였던 행보, 그리고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혔던 여러 정책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그런 분류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NCND(긍정도 부정도 않겠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또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이 어떤 내용이어야 하는가”란 질문에는 “조만간 말씀드리겠다. (기성 정당이) 어떤 제도든 공약이든 (민생을 위한 것을) 도입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대선까지) 창당할 만한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장기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주=양원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