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표 의식해 설익은 공약 내놓진 않을 것"
데일리안 원문 기사전송 2012-10-04 18:44 최종수정 2012-10-04 18:47
조선대학교 특강서 "시대정신은 '격차해소'" [데일리안 백지현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4일 지역격차 해소와 관련 “표를 의식해 설익은 공약 하나를 덜렁 내놓진 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를 방문해 ‘21세기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지역격차 해소에 전력을 쏟고, 지역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 내 명확한 진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시대정신’과 관련 “일부 정치하는 사람이나 학자가 말할 내용은 아니다”며 “두 달 동안 비공개로 전국각지의 시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진정한 시대정신은 이미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정치하는 사람은 (시대정신을) 정책으로 옮기고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가장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시대정신이 격차해소라는데 모여졌고, 경제민주화도 격차해소라는 시대정신의 한 부분”이라면서 “경제민주화라는 부분도 있지만 성별-세대-지역 등 수많은 여러 다양한 이해 당사자 간의 다중적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청년들이 가장 격차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기회가 없다는 것으로,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학생들이 지역에서 클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 것이 큰 문제”라며 “지역인재들에 대한 기회제공과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원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후보는 호남민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수차례 내놨다. 그는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변화를 선도해 왔고, 새로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호남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호남이) 낡은 정치의 변화를 깨고 새로운 정치의 성지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 국민들의 참여가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TK(대구·경북)정권과 같은 분열적 단어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통합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 이런 문제에 대한 방안을 열심히 찾아보고, 지역격차 해소를 실현하는 2013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측과의 대화를 통한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평화와 안정을 만들 수 있는 궁극적인 해법은 통일인데, 당장 될 일은 아니다”며 “북측과 대화를 통해 경제협력-금강산 사고-민간차원의 교류 문제 등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와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충장로를 찾아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안 후보의 갑작스런 등장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주변은 순식간에 북새통을 이뤘다. 안 후보는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네며 기념촬영에 응했다. 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본 시민들은 “안철수 파이팅”, “힘내세요”, “사랑한다”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안 후보는 “감사합니다”라며 활짝 웃으며 화답했다. 또 안 후보를 보기위해 모여든 시민들 사이에서 요구르트 배달원 여성이 수레에 걸려 넘어질 뻔하자, 안 후보가 다가가 직접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광주 = 데일리안 백지현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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