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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학벌ㆍ스펙 안따지는 환경 만들것"

박근혜 "학벌ㆍ스펙 안따지는 환경 만들것"

울산여상 방문.."용감하게 도전했으니 꿈 이뤄 성공하기를"

(울산=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4일 울산 방문길에 울산여상에 들러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는 등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울산여상 관광경영과, 국제금융과, 행정사무과의 교실 수업을 둘러봤으며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1시간여 교내에 머물렀다.

관광경영과 실습실에 들어간 박 후보는 수업 시작과 함께 학생들과 마주서서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나눈 뒤 냅킨접기 실습을 함께했다.

교단으로 나간 박 후보는 "상업고를 선택한 여러분은 분명 `내가 해내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갖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학생들이라 생각한다"며 "학교에 들어왔을 때 마음에 품었던 꿈을 꼭 이뤄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생각할 때 역시 문화 등에 관심을 많이 갖게되고, 그런 곳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며 "그런 점에서 관광산업은 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과 3학년4반 교실로 이동한 박 후보는 3분단 셋째줄의 빈자리에 앉았다.

조언을 요청받고 교탁 앞에 선 그는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기존의 산업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일자리도 많이 생기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다"며 "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금융산업이야말로 그런 산업의 핵심인데 여러분이 상당히 선견지명이 있다"고 북돋웠다.

또 "우리 사회가 지금 너무 입시, 점수, 학벌 등에 너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준다. 근본적으로 각자가 갖고 있는 끼와 꿈, 역량이 있는데 점수와 학벌을 갖고는 사회가 행복해질 수 없고 행복한 교육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질, 열정에 따라 진로를 개척하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일할 때 자신도 발전하고 나라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제가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스펙 타파를 위한 직무능력 표준화 등의 공약을 다시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으로 취업이 결정된 학생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자들도 쉽게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건의하자 박 후보는 "그것이 제가 꼭 이뤄내려는 목표"라며 "학벌ㆍ스펙 따지지 않고 어느 지역에 살던 자신의 능력, 잠재력, 소질에 맞춰 원하는 일자리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시스템이나 환경을 꼭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이 "학력보다 능력이 중요시되는 사회가 중요하며, 고졸 취업생들이 다른 대졸 취업생들과 차별없는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고 하자 박 후보는 "같은 직무를 하면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또 "취업후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으면 일터에 있다가 다시 공부하기 위한 길도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외국 유학에서도 국비장학생 중 일정 비율은 고졸 등으로 전문성에 따라 외국 유학의 길도 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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