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2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8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OBS는 추석 연휴 사흘 동안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후보의
핵심 브레인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유비의 제갈량, 유방의 장자방 같은
대선 승리 비책을 가진, 각 후보 캠프의 지략가
'책사'들은 과연 누가 있을까요,
오늘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사람들입니다.

 천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평소 '공조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해당 업무담당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

하지만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앞두고는 이른바 '핵심참모'로 불리는 친박인사들과 상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저는 인선, 정책 모든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최경환 비서실장은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힙니다.

경선 당시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현재 박후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습니다.

후보를 밀착수행하는 이학재 비서실 부실장과 최근 공보단장으로 임명되면서 다시 박후보의 '입 역할'을 하게 된 이정현 최고위원도 박후보와 직접 대화가 가능한 인물로 통합니다.

외부인사로는 대선공약과 정책에 관한 권한을 틀어 쥐고 있는 김종인 국민행복특위위원장이 대표적인 지략가로 통합니다.

【싱크】김종인 행복특위위원장(지난 8.31)
"이해관계에 연관 없는 사람이 대통령 돼서 나라 질서 잡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박근혜 후보가 가장 적합한 사람 아닌가"

특히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관철시켜 새누리당의 총선승리를 이끈 이후 박후보의 신임이 더욱 두터워졌다는 평갑니다.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박후보의 주변 관리와 정치개혁의 선봉에 선 안대희 위원장도 떠오르는 '박근혜 사람'으로 통합니다.

【싱크】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8.29)
"부패가 새누리당에서는 반복돼선 안 된다. 그 역할 다하는 것이 정치쇄신특위의 소임이다."

이밖에 친박이면서도 그 동안 박후보와 소원했던 김무성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도 중앙선대위에 화려하게 복귀한 만큼 역할이 주목됩니다.

박근혜 후보는 중앙선대위 인선의 주안점을 '표의 확장성'과 '탕평인사'에 두고 있어 추석연휴 기간 적극적인 외부인사 영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OBS 뉴스 천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