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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창조경제 필요한 시기"

박근혜 "창조경제 필요한 시기"

■ 대선 후보 3인 "한가위 민심을 잡아라" 방방곡곡 강행군
후보 선출 후 첫 TK 방문… 전통 지지층 결집 시도
선대위원장에 진념 거론
한국일보 | 장재용기자 | 입력 2012.09.29 02:35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ㆍ경북(TK)을 방문했다. 박 후보의 대구행은 7월 이후 두 달여 만으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론 처음이다. 이는 야권후보와의 3각 경쟁으로 지지율이 요동치는 가운데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반전을 시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대통령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해 '약속 실천'과 '정치 쇄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확실하게 실천할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고치고 우리 정치에서 비리와 부패는 기필코 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8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의 얘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대구=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박 후보는 특히 "정치를 한 15년 동안 견딜 수 있었던 건 늘 뒤에서 힘이 되어 주신 대구ㆍ경북민 덕분이었다"고 TK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 등은 "경북이 이번엔 80%를 흠뻑 뛰어넘는 표차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천주교 대구교구청의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 경제발전 방향에 대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성장하느냐, 어떻게 일자리를 많이 만드느냐에 있다"며 "지금은 창조경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 "그런 부분은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다"고만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대구 서문시장과 자신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의 노인복지관을 방문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로 이동, 가스유출로 5명이 사망한 화공업체를 찾아 신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들에게 '여러분께서 써주시는 좋은 기사에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소원성취하세요~ '라는 추석 인사 문자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민행복추진위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에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 '일자리 추진단'에 택시운전사 이선주씨 등을 영입했다. 중앙선대위원장엔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서울대 송호근 사회학과 교수가 고사하는 가운데 호남 출신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박 후보는 "추석 때에도 그런(외부인사 영입) 구상을 많이 할 것"이라며 "국민대통합위나 이런 데에 외부 인사들을 모시려고 지금 연락을 많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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