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수원시민 소원은 ‘10구단 유치’

수원시민 소원은 ‘10구단 유치’
천의현 기자|mypdya@kgnews.co.kr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2.05.03전자신문 1면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1. ‘10구단 보류’ 명분없는 KBO
2. ‘국민스포츠’ 10구단은 필수
3. ‘불붙은 야구열기’ 10구단을 지켜라
4. 경기도 수원, ‘지하철 시리즈를 꿈꾼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대한 야구 관계자들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오는 8일로 예정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12년 4차 이사회’에 모여지고 있다.

4차 이사회를 정확히 1주일 앞둔 지난 1일 야구회관에서 9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행위원회는 9구단인 NC의 2013년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 추진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예상대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이날 “각 구단 단장들에게 10구단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역설했다”며 “당장 10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게 아니다. 다음 이사회에서 10구단 추진 여부를 확실히 매듭짓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롯데를 비롯해 삼성, 한화 등이 10구단 창단에 난색을 표시한 가운데 이번 실행위에서도 반대쪽 구단들의 전향적 자세를 확인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

팬들은 물론 대한야구협회(KBA)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심지어 고교 야구감독 등 전체 야구인들까지 10구단 창단에 힘을 모은 가운데 나온 KBO의 이날 결정은 또 다시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야구인은 “한 마디로 우리 선수는 내주기 싫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었다. 온갖 이유를 붙여 NC의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던 구단들의 꼼수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KBO가 일부 재벌 구단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면서 10구단 유치를 선언한 수원과 전북 등에선 시민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모처럼 불붙은 프로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일부 구단의 명분없는 반대로 자칫 자초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마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10구단 창단 요구에 불이 붙고 있는 상태다.

당장 지난해 10구단 유치에 30만명이 서명했던 수원시민들은 더이상 일부 구단들과 KBO의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10구단 수원연대)’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10구단 승인 촉구에 공개적으로 나선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KBO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업자단체금지행위 위반 혐의로 신고되는 등 국민들의 10구단 지키기가 구체화되고 있는 상태다.

10구단 수원연대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지금의 야구열기가 기업의 경영과 운영으로 이뤄낸 결과물인양 착각하고 있다”며 “야구의 주체는 구단도 기업도 아닌 국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조속히 10구단 창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야구 관계자도 “어린 애들도 프로는 짝수여야 한다는 걸 안다. 내년에 9구단이 올라온다는데, 이미 늦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만들어서 스카우트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10구단 유치를 선언하면서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보조경기장 건립, 리틀야구대회와 사회인야구대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8일 이사회에서 좋은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천의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