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10월4일 만난다…송호창 북콘서트 참석할 듯
한국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2-09-05 02:01 최종수정 2012-09-05 0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다음달 4일 조우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은 송호창 민주당 의원의 저서 ‘같이 살자’에 나란히 추천사를 실었고 10월4일 숭실대에서 열리는 송 의원의 북콘서트에도 초청받은 상태다.
송 의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두 달 전 축사를 부탁했다”며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에는 두 분뿐만 아니라 지인을 모두 초청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과 문 후보 측은 “일정을 확정하진 않은 상태”라며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원장은 추천사에서 “공존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공감에는 사회적 과정이 필요하다”며 “두 가지 모두 우리 사회에 많이 부족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과 꿈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세상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문 후보는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폐업 위기에 몰린 지역서점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살려내는 이야기였다”며 “우리가 꿈꾸는 그리고 함께 실현해나갈 수 있는 공동체의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 보여줬다”고 적었다.
안 원장과 문 후보, 그리고 대표적 진보학자인 조 교수가 송 의원의 책에 추천사를 쓴 것을 두고 송 의원이 야권 후보단일화에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 의원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안 원장과 문 후보를 만났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6일 박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했고, 문 후보는 같은날 한명숙 의원, 박 후보와 함께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는 데 합의했다.
안 원장은 송 의원이 지난 4·11 총선에서 경기도 과천·의왕에 출마했을 때 “내가 아는 송호창은 늘 함께하는 사람이며, 온유하고 다정한 사람이다”라는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인연 때문에 송 의원의 북콘서트가 안 원장과 문 후보의 연대에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허란/이현진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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