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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탐구 / ① 마(魔)의 50% 뛰어넘기/ ② 정·관·재계 가계도 / ④ 외곽조직 & 자문그룹 ◆

◆ 박근혜 탐구 / ① 마(魔)의 50% 뛰어넘기/ ② 정·관·재계 가계도 / ④ 외곽조직 & 자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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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캠프 "40대서 安과 격차 10%P미만 되면 승산"
4대 취약 포인트 남성·청년·고학력·경기인천
기사입력 2012.08.22 17:42:13 | 최종수정 2012.08.24 10:48:01
 
◆ 박근혜 탐구 / ① 마(魔)의 50% 뛰어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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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을 구호로 내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데 이어 22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생각이 다른 세력도 적극적으로 껴안는 모양새다.

◆ 득표율 50% 넘겨라

박근혜 후보 캠프는 확장성 강화를 집권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50% 이상 득표율을 보여야 대선에서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8월 둘째주에 실시한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은 각각 44.0%, 46.7%였다.

과거 이인제 후보가 19.2% 득표율을 기록했던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40.3%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범야권 단일화를 통해 여야 후보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16대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각각 48.9%와 46.5% 지지율을 기록하는 박빙 승부를 벌였다. 진보세력을 대변한 권영길 후보는 3.8% 득표율을 보였다.

이상호 나이스R&C 대표는 "이전 대선에서는 제3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 득표율 합이 약 10% 혹은 그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 대선은 사실상 여야 후보 간 일대일 대결"이라며 "여야 후보는 지금부터 득표율 50%를 확실히 넘기는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취약점 보완 묘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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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만난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2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예방하는 등 외연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이충우 기자>

최근 매일경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 취약계층은 △남성 △청년층 △대졸 이상 △인천경기 지역으로 분석됐다.

남성 유권자 중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41.9%,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46.1%다. 남성들의 보수적인 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박 후보가 4개월여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포용력과 결단력 등 이른바 `통 큰 정치인` 이미지를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남성 유권자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다. 대졸 이상 유권자는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56.6%였지만 박 후보 지지율은 32.1%에 그쳤다. 이는 한국 고학력자들 기본 성향이 `진보적`이기보다는 `비판적`이라는 데 이유가 있다. 안 원장이 정치 신인으로서 받는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얘기다.

또 박 후보의 역사 인식에 대한 경직성이나 과거를 상징하는 보수적 인물이 주변에 있다는 점이 지지율 상승을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후보의 또 다른 취약점은 젊은 유권자다. 안 원장과 일대일 대결에서 박 후보는 20대에서는 23.3% 대 62.9%로, 30대에서는 26.8% 대 65.2%로 크게 뒤진다. 실제 투표에서 20대와 30대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전문가들은 대선 한두 달여를 앞두고 젊은층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감성적인 소통과 선거 전략을 대대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후보 캠프는 결국 40대 유권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0대에서도 열세인 박 후보가 지지율 차이를 10%포인트 미만으로 줄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35.6%, 안 원장은 50.4% 지지율을 40대에서 기록했다. 약 15%포인트 차이다.

이상호 대표는 "40대 유권자는 사회 중심축이자 가정을 꾸려가는 사람들로 민생 노후 교육 일자리 등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이슈에 민감하다"며 "박 후보가 노선 경쟁보다는 이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야당을 앞서는 신뢰감과 안정감을 준다면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박 후보 약세는 야권 지지 성향이 높은 호남과 충청 출신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40대와 대졸 이상 유권자들은 박 후보의 노력과 변신에 따라 지지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역사 인식에 대한 박 후보 발언과 인식에 대한 수위 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보수 대 연합보다는 당내 쇄신파의 캠프 중용, 중도층에 대한 포용 등을 통해 불통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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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중 총리·국회의원·대사 등 배출…GS·벽산그룹 등과도 연결
기사입력 2012.08.23 17:55:48 | 최종수정 2012.08.24 10:50:29
 
◆ 박근혜 탐구 / ② 정·관·재계 가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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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60)의 가족이라고 하면 보통 세 명을 떠올린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 그리고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54)이다. 박 후보에 좀 더 관심이 있다면 여동생 박근영 전 육영재단 이사장(58)과 남편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44), 박지만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38)와 조카 박세현 군(7) 정도의 이름을 안다. 박 후보가 미혼이고 형제자매가 많지 않아 가계가 단출할 것이라는 게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박 후보의 친가와 외가로 범위를 넓혀 친ㆍ인척까지 따지면 박 후보와 관계된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다. 박 전 대통령은 7남매 중 막내였고, 육 여사는 4남매 중 셋째라서 박 후보 입장에서 삼촌, 고모, 외삼촌, 이모, 조카, 형부 등 거의 모든 친ㆍ인척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친ㆍ인척이 많다. 사촌 이내 친척만도 50명을 넘어서고, 이 이상의 촌수까지 따지면 100이란 숫자를 훌쩍 넘는다.

박 후보의 가계도를 꼼꼼히 살펴보면 정ㆍ관계 인사도 많지만 사돈관계를 통해 연결된 기업인과 재벌가 인물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ㆍ관계 인사로는 JP라는 별칭으로 1960~1990년대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섰던 김종필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 씨 남편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는 조카사위가 된다.

한승수 전 총리는 박 후보의 외가와 연결된다. 육 여사 언니인 육인순 씨의 딸이 홍소자 씨로, 그는 한 전 총리와 결혼했다. 박 후보에게 한 전 총리는 사촌형부가 된다. 그리고 최근 경제민주화모임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한 전 총리의 사위다.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박 후보의 친가쪽 사촌오빠다.

시선을 기업계 인사로 돌리면 박 후보의 가계도에는 GS칼텍스, 벽산그룹, 동일고무벨트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오너 일가의 이름이 대거 나온다. 우선 외가 쪽으로 동일고무벨트가 있다.

김세연 의원이 국내 최대 고무업체인 이 기업의 최대주주이고, 부친은 부산에서 5선을 지낸 김진재 전 의원이다.

친가 쪽으로는 역시 사돈관계를 통해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의 이름이 가계도에 등장한다.

정ㆍ관계, 기업 곳곳에 많은 친ㆍ인척이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친ㆍ인척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가계도상으로 친ㆍ인척이 많기는 하지만 박 후보와 직접 접촉하고 연락이 되는 친ㆍ인척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가장 아끼는 조카도 잘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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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식비까지 자비로…박근혜 열혈우군 100만명
국민희망포럼 전국 16개지부 최대몸집
`싱크탱크` 국가미래硏ㆍ`팬클럽` 박사모
기사입력 2012.08.28 17:16:51 | 최종수정 2012.08.28 18:10:32

 

 

◆ 박근혜 탐구 / ④ 외곽조직 & 자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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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는 전국 곳곳에서 그와 함께 뛰는 든든한 우군이 있다. 자발적으로 생겨난 박 후보 외곽 조직이 바로 그들이다. `박근혜 캠프`에서도 정확히 집계하고 있진 않지만 외곽 조직을 모두 합치면 회원 수는 최대 100만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 후보 외곽 조직은 크게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전ㆍ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조직과 △후보와 `스킨십` 없이 자생적으로 생겨난 조직으로 양분된다.

전ㆍ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조직으로는 국민희망포럼, 청산회 등이 가장 규모가 크고 자생적 조직으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덩치가 크다.

박 후보 외곽 조직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이명박 후보 `사조직`과는 달리 100% 자발적인 모임이며 회원들은 식사비까지 자기 돈으로 해결하는 등 동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가끔 외곽 조직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하 서신을 보내기도 하지만 외곽 조직 활동에 개입하거나 적극적으로 세를 확장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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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와 결집력으로 봤을 때 가장 탄탄한 조직은 국민희망포럼을 꼽을 수 있다.

국민희망포럼은 이성헌 전 의원 주도로 생겨난 전국 조직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개발과 봉사활동을 통한 복지사회 구현이 이 포럼의 주요 목표다. 전국 16개 지부에 총회원 수는 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당초 지역 지부를 모두 아울러 단일조직으로 병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개별 의원의 사조직이 되는 건 지양한다"는 구성원 공감대가 있어 현재는 지부별로 `느슨한 연대체`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희망포럼은 새누리당 `텃밭`인 TK(대구ㆍ경북)보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대전 광주 등 `자갈밭`에 세력이 주로 포진해 있다. 특히 대선 승부처인 수도권은 조직세가 상당하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경기 지역 30개 시ㆍ군에 모두 조직이 구성돼 있다.

최근엔 이성헌 전 의원, 홍문종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 등 초기 멤버뿐 아니라 신동우 이노근 김태흠 의원도 지역 지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청산회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 시절에 만든 산악회 모임이다. 서 전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서 청산회도 친박 외곽 조직으로 급부상했다. 2011년 계룡산에서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등산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를 과시한 적도 있다. 전국 회원 1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노철래 의원이 서 전 대표를 대신해 청산회 조직 관리를 주도하고 있다.

경제ㆍ외교ㆍ안보 등 각 분야 교수 200여 명이 회원인 국가미래연구원은 명실상부한 `박근혜 싱크탱크`다. 박 후보의 정책공약 생산을 돕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윤병세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캠프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이곳 소속이다. 원내에서는 19대 국회에 입성한 안종범 강석훈 의원 등도 이 연구원 출신이다. 미래연 소속 교수 상당수는 박 후보가 원내에 입성한 1998년 이후 교류를 계속해왔다.

부산비전포럼은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만들었으며 회원 수 2만여 명으로 부산 지역 내 최대 친박(친박근혜) 외곽 조직이다. 함승희 전 의원이 이끄는 포럼 오래(오늘과 미래)도 각 분야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희망포럼, 청산회, 포럼 오래, 부산비전포럼 등은 박 후보가 서신 발송, 행사 참석 등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조직으로는 `박사모`와 `호박가족` 등 온라인 팬클럽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물론 정기모임을 열어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팬클럽 회원 수는 적은 곳은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쯤 된다.

전역 장성들 모임인 `성우회`와 정수장학회 장학생들 모임인 `상청회`는 박 후보의 잠재적 우군이다.

성우회와 상청회 구성원 모두 박 후보 지지자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모임 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박 후보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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