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탐구 / ① 마(魔)의 50% 뛰어넘기/ ② 정·관·재계 가계도 / ④ 외곽조직 & 자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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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캠프 "40대서 安과 격차 10%P미만 되면 승산"
4대 취약 포인트 남성·청년·고학력·경기인천 | |
기사입력 2012.08.22 17:42:13 | 최종수정 2012.08.24 10:48:01 |
◆ 박근혜 탐구 / ① 마(魔)의 50% 뛰어넘기 ◆
`국민대통합`을 구호로 내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데 이어 22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생각이 다른 세력도 적극적으로 껴안는 모양새다.
◆ 득표율 50% 넘겨라
박근혜 후보 캠프는 확장성 강화를 집권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50% 이상 득표율을 보여야 대선에서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8월 둘째주에 실시한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은 각각 44.0%, 46.7%였다.
과거 이인제 후보가 19.2% 득표율을 기록했던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40.3%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범야권 단일화를 통해 여야 후보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16대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각각 48.9%와 46.5% 지지율을 기록하는 박빙 승부를 벌였다. 진보세력을 대변한 권영길 후보는 3.8% 득표율을 보였다.
이상호 나이스R&C 대표는 "이전 대선에서는 제3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 득표율 합이 약 10% 혹은 그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 대선은 사실상 여야 후보 간 일대일 대결"이라며 "여야 후보는 지금부터 득표율 50%를 확실히 넘기는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취약점 보완 묘책 있나
◆ 득표율 50% 넘겨라
박근혜 후보 캠프는 확장성 강화를 집권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50% 이상 득표율을 보여야 대선에서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8월 둘째주에 실시한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은 각각 44.0%, 46.7%였다.
과거 이인제 후보가 19.2% 득표율을 기록했던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40.3%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범야권 단일화를 통해 여야 후보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16대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각각 48.9%와 46.5% 지지율을 기록하는 박빙 승부를 벌였다. 진보세력을 대변한 권영길 후보는 3.8% 득표율을 보였다.
이상호 나이스R&C 대표는 "이전 대선에서는 제3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 득표율 합이 약 10% 혹은 그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 대선은 사실상 여야 후보 간 일대일 대결"이라며 "여야 후보는 지금부터 득표율 50%를 확실히 넘기는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취약점 보완 묘책 있나
이희호 여사 만난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2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예방하는 등 외연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이충우 기자>
최근 매일경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 취약계층은 △남성 △청년층 △대졸 이상 △인천경기 지역으로 분석됐다.
남성 유권자 중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41.9%,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46.1%다. 남성들의 보수적인 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박 후보가 4개월여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포용력과 결단력 등 이른바 `통 큰 정치인` 이미지를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남성 유권자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다. 대졸 이상 유권자는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56.6%였지만 박 후보 지지율은 32.1%에 그쳤다. 이는 한국 고학력자들 기본 성향이 `진보적`이기보다는 `비판적`이라는 데 이유가 있다. 안 원장이 정치 신인으로서 받는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얘기다.
또 박 후보의 역사 인식에 대한 경직성이나 과거를 상징하는 보수적 인물이 주변에 있다는 점이 지지율 상승을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후보의 또 다른 취약점은 젊은 유권자다. 안 원장과 일대일 대결에서 박 후보는 20대에서는 23.3% 대 62.9%로, 30대에서는 26.8% 대 65.2%로 크게 뒤진다. 실제 투표에서 20대와 30대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전문가들은 대선 한두 달여를 앞두고 젊은층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감성적인 소통과 선거 전략을 대대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후보 캠프는 결국 40대 유권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0대에서도 열세인 박 후보가 지지율 차이를 10%포인트 미만으로 줄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35.6%, 안 원장은 50.4% 지지율을 40대에서 기록했다. 약 15%포인트 차이다.
이상호 대표는 "40대 유권자는 사회 중심축이자 가정을 꾸려가는 사람들로 민생 노후 교육 일자리 등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이슈에 민감하다"며 "박 후보가 노선 경쟁보다는 이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야당을 앞서는 신뢰감과 안정감을 준다면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박 후보 약세는 야권 지지 성향이 높은 호남과 충청 출신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40대와 대졸 이상 유권자들은 박 후보의 노력과 변신에 따라 지지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역사 인식에 대한 박 후보 발언과 인식에 대한 수위 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보수 대 연합보다는 당내 쇄신파의 캠프 중용, 중도층에 대한 포용 등을 통해 불통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표 기자]
남성 유권자 중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41.9%,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46.1%다. 남성들의 보수적인 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박 후보가 4개월여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포용력과 결단력 등 이른바 `통 큰 정치인` 이미지를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남성 유권자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다. 대졸 이상 유권자는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56.6%였지만 박 후보 지지율은 32.1%에 그쳤다. 이는 한국 고학력자들 기본 성향이 `진보적`이기보다는 `비판적`이라는 데 이유가 있다. 안 원장이 정치 신인으로서 받는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얘기다.
또 박 후보의 역사 인식에 대한 경직성이나 과거를 상징하는 보수적 인물이 주변에 있다는 점이 지지율 상승을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후보의 또 다른 취약점은 젊은 유권자다. 안 원장과 일대일 대결에서 박 후보는 20대에서는 23.3% 대 62.9%로, 30대에서는 26.8% 대 65.2%로 크게 뒤진다. 실제 투표에서 20대와 30대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전문가들은 대선 한두 달여를 앞두고 젊은층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감성적인 소통과 선거 전략을 대대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후보 캠프는 결국 40대 유권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0대에서도 열세인 박 후보가 지지율 차이를 10%포인트 미만으로 줄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35.6%, 안 원장은 50.4% 지지율을 40대에서 기록했다. 약 15%포인트 차이다.
이상호 대표는 "40대 유권자는 사회 중심축이자 가정을 꾸려가는 사람들로 민생 노후 교육 일자리 등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이슈에 민감하다"며 "박 후보가 노선 경쟁보다는 이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야당을 앞서는 신뢰감과 안정감을 준다면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박 후보 약세는 야권 지지 성향이 높은 호남과 충청 출신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40대와 대졸 이상 유권자들은 박 후보의 노력과 변신에 따라 지지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역사 인식에 대한 박 후보 발언과 인식에 대한 수위 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보수 대 연합보다는 당내 쇄신파의 캠프 중용, 중도층에 대한 포용 등을 통해 불통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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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중 총리·국회의원·대사 등 배출…GS·벽산그룹 등과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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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23 17:55:48 | 최종수정 2012.08.24 10:50:29 |
◆ 박근혜 탐구 / ② 정·관·재계 가계도 ◆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60)의 가족이라고 하면 보통 세 명을 떠올린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 그리고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54)이다. 박 후보에 좀 더 관심이 있다면 여동생 박근영 전 육영재단 이사장(58)과 남편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44), 박지만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38)와 조카 박세현 군(7) 정도의 이름을 안다. 박 후보가 미혼이고 형제자매가 많지 않아 가계가 단출할 것이라는 게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박 후보의 친가와 외가로 범위를 넓혀 친ㆍ인척까지 따지면 박 후보와 관계된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다. 박 전 대통령은 7남매 중 막내였고, 육 여사는 4남매 중 셋째라서 박 후보 입장에서 삼촌, 고모, 외삼촌, 이모, 조카, 형부 등 거의 모든 친ㆍ인척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친ㆍ인척이 많다. 사촌 이내 친척만도 50명을 넘어서고, 이 이상의 촌수까지 따지면 100이란 숫자를 훌쩍 넘는다.
박 후보의 가계도를 꼼꼼히 살펴보면 정ㆍ관계 인사도 많지만 사돈관계를 통해 연결된 기업인과 재벌가 인물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ㆍ관계 인사로는 JP라는 별칭으로 1960~1990년대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섰던 김종필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 씨 남편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는 조카사위가 된다.
한승수 전 총리는 박 후보의 외가와 연결된다. 육 여사 언니인 육인순 씨의 딸이 홍소자 씨로, 그는 한 전 총리와 결혼했다. 박 후보에게 한 전 총리는 사촌형부가 된다. 그리고 최근 경제민주화모임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한 전 총리의 사위다.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박 후보의 친가쪽 사촌오빠다.
시선을 기업계 인사로 돌리면 박 후보의 가계도에는 GS칼텍스, 벽산그룹, 동일고무벨트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오너 일가의 이름이 대거 나온다. 우선 외가 쪽으로 동일고무벨트가 있다.
김세연 의원이 국내 최대 고무업체인 이 기업의 최대주주이고, 부친은 부산에서 5선을 지낸 김진재 전 의원이다.
친가 쪽으로는 역시 사돈관계를 통해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의 이름이 가계도에 등장한다.
정ㆍ관계, 기업 곳곳에 많은 친ㆍ인척이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친ㆍ인척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가계도상으로 친ㆍ인척이 많기는 하지만 박 후보와 직접 접촉하고 연락이 되는 친ㆍ인척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가장 아끼는 조카도 잘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그러나 박 후보의 친가와 외가로 범위를 넓혀 친ㆍ인척까지 따지면 박 후보와 관계된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다. 박 전 대통령은 7남매 중 막내였고, 육 여사는 4남매 중 셋째라서 박 후보 입장에서 삼촌, 고모, 외삼촌, 이모, 조카, 형부 등 거의 모든 친ㆍ인척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친ㆍ인척이 많다. 사촌 이내 친척만도 50명을 넘어서고, 이 이상의 촌수까지 따지면 100이란 숫자를 훌쩍 넘는다.
박 후보의 가계도를 꼼꼼히 살펴보면 정ㆍ관계 인사도 많지만 사돈관계를 통해 연결된 기업인과 재벌가 인물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ㆍ관계 인사로는 JP라는 별칭으로 1960~1990년대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섰던 김종필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 씨 남편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는 조카사위가 된다.
한승수 전 총리는 박 후보의 외가와 연결된다. 육 여사 언니인 육인순 씨의 딸이 홍소자 씨로, 그는 한 전 총리와 결혼했다. 박 후보에게 한 전 총리는 사촌형부가 된다. 그리고 최근 경제민주화모임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한 전 총리의 사위다.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박 후보의 친가쪽 사촌오빠다.
시선을 기업계 인사로 돌리면 박 후보의 가계도에는 GS칼텍스, 벽산그룹, 동일고무벨트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오너 일가의 이름이 대거 나온다. 우선 외가 쪽으로 동일고무벨트가 있다.
김세연 의원이 국내 최대 고무업체인 이 기업의 최대주주이고, 부친은 부산에서 5선을 지낸 김진재 전 의원이다.
친가 쪽으로는 역시 사돈관계를 통해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의 이름이 가계도에 등장한다.
정ㆍ관계, 기업 곳곳에 많은 친ㆍ인척이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친ㆍ인척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가계도상으로 친ㆍ인척이 많기는 하지만 박 후보와 직접 접촉하고 연락이 되는 친ㆍ인척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가장 아끼는 조카도 잘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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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식비까지 자비로…박근혜 열혈우군 100만명
국민희망포럼 전국 16개지부 최대몸집 `싱크탱크` 국가미래硏ㆍ`팬클럽` 박사모 | |
기사입력 2012.08.28 17:16:51 | 최종수정 2012.08.28 18:10:32 |
◆ 박근혜 탐구 / ④ 외곽조직 & 자문그룹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는 전국 곳곳에서 그와 함께 뛰는 든든한 우군이 있다. 자발적으로 생겨난 박 후보 외곽 조직이 바로 그들이다. `박근혜 캠프`에서도 정확히 집계하고 있진 않지만 외곽 조직을 모두 합치면 회원 수는 최대 100만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 후보 외곽 조직은 크게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전ㆍ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조직과 △후보와 `스킨십` 없이 자생적으로 생겨난 조직으로 양분된다.
전ㆍ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조직으로는 국민희망포럼, 청산회 등이 가장 규모가 크고 자생적 조직으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덩치가 크다.
박 후보 외곽 조직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이명박 후보 `사조직`과는 달리 100% 자발적인 모임이며 회원들은 식사비까지 자기 돈으로 해결하는 등 동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가끔 외곽 조직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하 서신을 보내기도 하지만 외곽 조직 활동에 개입하거나 적극적으로 세를 확장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ㆍ현직 의원들이 주도하는 조직으로는 국민희망포럼, 청산회 등이 가장 규모가 크고 자생적 조직으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덩치가 크다.
박 후보 외곽 조직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이명박 후보 `사조직`과는 달리 100% 자발적인 모임이며 회원들은 식사비까지 자기 돈으로 해결하는 등 동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가끔 외곽 조직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하 서신을 보내기도 하지만 외곽 조직 활동에 개입하거나 적극적으로 세를 확장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규모와 결집력으로 봤을 때 가장 탄탄한 조직은 국민희망포럼을 꼽을 수 있다.
국민희망포럼은 이성헌 전 의원 주도로 생겨난 전국 조직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개발과 봉사활동을 통한 복지사회 구현이 이 포럼의 주요 목표다. 전국 16개 지부에 총회원 수는 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당초 지역 지부를 모두 아울러 단일조직으로 병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개별 의원의 사조직이 되는 건 지양한다"는 구성원 공감대가 있어 현재는 지부별로 `느슨한 연대체`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희망포럼은 새누리당 `텃밭`인 TK(대구ㆍ경북)보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대전 광주 등 `자갈밭`에 세력이 주로 포진해 있다. 특히 대선 승부처인 수도권은 조직세가 상당하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경기 지역 30개 시ㆍ군에 모두 조직이 구성돼 있다.
최근엔 이성헌 전 의원, 홍문종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 등 초기 멤버뿐 아니라 신동우 이노근 김태흠 의원도 지역 지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청산회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 시절에 만든 산악회 모임이다. 서 전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서 청산회도 친박 외곽 조직으로 급부상했다. 2011년 계룡산에서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등산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를 과시한 적도 있다. 전국 회원 1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노철래 의원이 서 전 대표를 대신해 청산회 조직 관리를 주도하고 있다.
경제ㆍ외교ㆍ안보 등 각 분야 교수 200여 명이 회원인 국가미래연구원은 명실상부한 `박근혜 싱크탱크`다. 박 후보의 정책공약 생산을 돕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윤병세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캠프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이곳 소속이다. 원내에서는 19대 국회에 입성한 안종범 강석훈 의원 등도 이 연구원 출신이다. 미래연 소속 교수 상당수는 박 후보가 원내에 입성한 1998년 이후 교류를 계속해왔다.
부산비전포럼은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만들었으며 회원 수 2만여 명으로 부산 지역 내 최대 친박(친박근혜) 외곽 조직이다. 함승희 전 의원이 이끄는 포럼 오래(오늘과 미래)도 각 분야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희망포럼, 청산회, 포럼 오래, 부산비전포럼 등은 박 후보가 서신 발송, 행사 참석 등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조직으로는 `박사모`와 `호박가족` 등 온라인 팬클럽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물론 정기모임을 열어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팬클럽 회원 수는 적은 곳은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쯤 된다.
전역 장성들 모임인 `성우회`와 정수장학회 장학생들 모임인 `상청회`는 박 후보의 잠재적 우군이다.
성우회와 상청회 구성원 모두 박 후보 지지자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모임 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박 후보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기창 기자]
국민희망포럼은 이성헌 전 의원 주도로 생겨난 전국 조직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개발과 봉사활동을 통한 복지사회 구현이 이 포럼의 주요 목표다. 전국 16개 지부에 총회원 수는 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당초 지역 지부를 모두 아울러 단일조직으로 병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개별 의원의 사조직이 되는 건 지양한다"는 구성원 공감대가 있어 현재는 지부별로 `느슨한 연대체`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희망포럼은 새누리당 `텃밭`인 TK(대구ㆍ경북)보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대전 광주 등 `자갈밭`에 세력이 주로 포진해 있다. 특히 대선 승부처인 수도권은 조직세가 상당하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경기 지역 30개 시ㆍ군에 모두 조직이 구성돼 있다.
최근엔 이성헌 전 의원, 홍문종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 등 초기 멤버뿐 아니라 신동우 이노근 김태흠 의원도 지역 지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청산회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 시절에 만든 산악회 모임이다. 서 전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서 청산회도 친박 외곽 조직으로 급부상했다. 2011년 계룡산에서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등산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를 과시한 적도 있다. 전국 회원 1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노철래 의원이 서 전 대표를 대신해 청산회 조직 관리를 주도하고 있다.
경제ㆍ외교ㆍ안보 등 각 분야 교수 200여 명이 회원인 국가미래연구원은 명실상부한 `박근혜 싱크탱크`다. 박 후보의 정책공약 생산을 돕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윤병세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캠프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이곳 소속이다. 원내에서는 19대 국회에 입성한 안종범 강석훈 의원 등도 이 연구원 출신이다. 미래연 소속 교수 상당수는 박 후보가 원내에 입성한 1998년 이후 교류를 계속해왔다.
부산비전포럼은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만들었으며 회원 수 2만여 명으로 부산 지역 내 최대 친박(친박근혜) 외곽 조직이다. 함승희 전 의원이 이끄는 포럼 오래(오늘과 미래)도 각 분야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희망포럼, 청산회, 포럼 오래, 부산비전포럼 등은 박 후보가 서신 발송, 행사 참석 등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조직으로는 `박사모`와 `호박가족` 등 온라인 팬클럽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물론 정기모임을 열어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팬클럽 회원 수는 적은 곳은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쯤 된다.
전역 장성들 모임인 `성우회`와 정수장학회 장학생들 모임인 `상청회`는 박 후보의 잠재적 우군이다.
성우회와 상청회 구성원 모두 박 후보 지지자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모임 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박 후보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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