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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튼튼한 보수정당으로 발전하도록 기여할 일 생각해보겠다"

정몽준 "새누리당, 튼튼한 보수정당으로 발전하도록 기여할 일 생각해보겠다"

 
방미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4일 오후 인천공항 대합실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이재오·정몽준·김문수 등 비박(非朴)계 인사들과 관련해 "반드시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2012.8.24/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새누리당이 튼튼한 보수정당으로서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제가 기여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미국 랜드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19일 출국했다 이날 귀국한 정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앞으로 발전하는데 튼튼한 정당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치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하나는 힘으로, 또 하나는 이성과 논리, 합리성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며 "정치는 둘 다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새누리당이 합리적, 논리적이며 국민들과 역사적 인식을 공유하는 튼튼한 보수정당이 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에 들어갈 때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중 누가 (경선에서) 되더라도 한나라당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정 후보를 보고 당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한나라당 같은 당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후보 측에서 대선 협조 요청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정 의원은 "대선은 중요한 선거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당원으로서, 전 대표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 측과 연락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연락한 것 없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중책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오면 고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캠프에는 좋은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에 대해 정 의원은 "찢어진 청바지도 입겠다고 하신 거 같은데 아주 잘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에 참여했던 비박4인방(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이 정권 창출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정 의원은 "당연히 경선에 참여하신 분들로서 결과에 승복해야한다"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경선 룰 변경을 주장해오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 의원과 연락을 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만난 지 오래됐다. 연락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비박 4인방이 정권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에 이어 박 후보가 정몽준, 이재오 의원도 포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