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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청사 건립 재개 ‘부정적’

광교신청사 건립 재개 ‘부정적’

김동성 기자  |  kd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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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3    전자신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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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도청예산 들인다면 지지자 없을터” <br>보류지시에 비대위 민사·행정소송 채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도정에 복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광교신도시 내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해 “도청 예산으로 신청사를 짓는다면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밝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김 지사의 광교 신청사 건립보류 지시 이후 지난달 26일 광교신도시 입주민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 추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부터 직무유기 및 사기혐의로 고소된 뒤 나온 첫 입장이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화서동 공관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다른 곳의 예산을 감액하고 신청사 건립비를 증액해야 한다”며 세수 부족에 따른 불가피성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

광교 행정타운내 들어설 계획이었던 신청사는 10~20층, 연면적 9만6천여㎡규모로 당초에는 2013년 말까지 3억9천여만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끝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 4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광교 신청사 건립사업을 잠정 보류하라고 지시하면서 비대위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여기에 김 지사가 신청사 건립과 관련 재차 신청사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비대위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검찰 고소와 별도로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김지사는 또 2013년 전북으로 이전 예정인 수원시 파장동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 매입 문제에 대해서도 “급한 것이 아니다. 없는 살림에 쉽지 않다”며 역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소회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선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경선을 치르면서 잃은 것이 없다”며 “예산낭비도 없었고 특별히 도정에 차질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는 “병을 깨기는 쉽지만 병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앞으로 도정 계획에 대해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고, 맞벌이 부부의 보육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수도권GTX도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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