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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치 근본적 개혁·제도화”… 故 육영수 여사 추도식 참석

박근혜 “정치 근본적 개혁·제도화”… 故 육영수 여사 추도식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치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제도화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 참석, 유족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 경선 캠프의 고위 관계자는 “정치 쇄신을 강조해 온 박 전 위원장의 평소 소신과 4·11 공천헌금 의혹으로 신뢰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될 상황을 대비하겠다는 의지가 동시에 반영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이 7월 출마 선언에서 공약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의 조기 입법화가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종범 캠프 정책메시지본부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위원장이 발언을 한 만큼 제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감찰관제의 핵심은 국회 추천 인사를 대통령 친인척 감시 기구에 배치해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을 대체하고, 사후적으로는 상설특검제로 권력형 범죄를 엄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다만 아직 선진국 사례가 드물어 제도화를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육 여사의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1970년 문경의 초등학생이 책을 읽고 싶다고 쓴 편지를 읽고 어머니가 직접 골라 보내셨다”며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다 잘 해내면서 꿈을 이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어머니의 꿈이셨고 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추도식에는 동생 지만씨와 전현직 국회의원, 캠프 관계자 등 30여명의 측근 인사가 참석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만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몰렸고 박 전 위원장은 추모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난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멱살을 잡았던 50대 남성이 “내가 그 사람”이라며 박 전 위원장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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