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토론 출연.. 공천개입 의혹 제기에 "전혀 아니다"
현기환, 최측근 아냐..불출마 선언 한 분중에 (임명한 것)"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공천비리 의혹 문제를 둘러싼 '박근혜 대 비박근혜'대결이 14일 밤 진행된 MBC대선후보경선토론회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김문수, 임태희 후보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수위 높은 공격이 집중됐으며, 이에 박 후보가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우선 김문수 후보는 “비례대표 의원들 명단을 보면 저 사람이 어떻게 비례대표가 됐느냐는 말이 나온다. 여러 가지로 친박 스폰서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지 나온다”며 “당시 전권 갖고 모든 공심위원을 임명한 박 후보는 사과를 안 하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김 후보는 분명히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냐. 아직 수사 결론도 안 났는데 전 국회의원, 모든 비례의원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말을 만들어 공중파에서 하는 게 과연 당원으로서 금도를 넘는 발언 아니냐”고 대응했다.
임태희 후보는 더 나아가 “현기환 전 의원은 지난 공천 때 박 후보의 의중을 공심위에 전달했다고 한다”고 ‘돌발 질문’도 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의중을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뒤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전 의원을) 최측근이라고 하는데, 뭘 갖고 최측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임 후보가 “현 전 의원을 추천하지 않았느냐”고 집중적으로 추궁하자 “(총선)불출마 선언을 한 분들 중에...”라고 대답했다.
발언 시간이 끝나 말을 더 잇지는 못했지만, 공천 당시 박 후보가 현 전 의원을 공심위에 추천한 이유가 일부 드러난 대목이었다. 현 전 의원이 초선의원이었음에도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사심’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추천한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현영희 의원이 비례대표 순번이 25번이었다가 23번으로 올라갔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그 당시 25번이면 당선권 밖으로 봤다”면서 “(내가 관여했다는 설은) 터무니 없다. (임 후보가) 아주 소설을 만들어가고 계신다”고도 힐난했다.
현기환, 최측근 아냐..불출마 선언 한 분중에 (임명한 것)"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공천비리 의혹 문제를 둘러싼 '박근혜 대 비박근혜'대결이 14일 밤 진행된 MBC대선후보경선토론회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김문수, 임태희 후보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수위 높은 공격이 집중됐으며, 이에 박 후보가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우선 김문수 후보는 “비례대표 의원들 명단을 보면 저 사람이 어떻게 비례대표가 됐느냐는 말이 나온다. 여러 가지로 친박 스폰서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지 나온다”며 “당시 전권 갖고 모든 공심위원을 임명한 박 후보는 사과를 안 하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김 후보는 분명히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냐. 아직 수사 결론도 안 났는데 전 국회의원, 모든 비례의원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말을 만들어 공중파에서 하는 게 과연 당원으로서 금도를 넘는 발언 아니냐”고 대응했다.
임태희 후보는 더 나아가 “현기환 전 의원은 지난 공천 때 박 후보의 의중을 공심위에 전달했다고 한다”고 ‘돌발 질문’도 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의중을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뒤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전 의원을) 최측근이라고 하는데, 뭘 갖고 최측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임 후보가 “현 전 의원을 추천하지 않았느냐”고 집중적으로 추궁하자 “(총선)불출마 선언을 한 분들 중에...”라고 대답했다.
발언 시간이 끝나 말을 더 잇지는 못했지만, 공천 당시 박 후보가 현 전 의원을 공심위에 추천한 이유가 일부 드러난 대목이었다. 현 전 의원이 초선의원이었음에도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사심’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추천한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현영희 의원이 비례대표 순번이 25번이었다가 23번으로 올라갔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그 당시 25번이면 당선권 밖으로 봤다”면서 “(내가 관여했다는 설은) 터무니 없다. (임 후보가) 아주 소설을 만들어가고 계신다”고도 힐난했다.
◇ 지난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데일리안이 주관하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5명의 후보들이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임태희,박근혜,김문수,안상수 후보.(자료사진) ⓒ데일리안 민은경 기자 |
김, 임 후보의 ‘박근혜 공격’은 다양한 부분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김 후보는 “지금 새누리당은 눈치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 있고 나머지는 다 눈치 보는 사람”이라면서 “공천에서 자파를 심고 돈 공천 이런 게 나와서 (국민에게) 잘못 보이면 미래가 없다”고 공격했다.
또 “그동안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적이 없고 경선이 추대대회처럼 돼 있다”, “우리가 이야기 한 것이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 “당 생활을 19년째 하면서 이회창 대세론도 겪어보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숨막힌 적이 없다”고 1인 사당화 논란을 언급하며 비판을 가했다.
김태호 후보 역시 “당이 색깔만 달라졌지, 내용을 보면 달라진 게 없다. 박 후보가 모든 걸 바꾸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믿은 사람에게서 공천비리 사건이 터졌다. 결과적으로 인치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금품 수수는 개인이 한 것이지 당에서 헌금 받은 건 아닌 만큼 공천헌금이라는 용어는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공천위와 비대위를 독립적으로 분리해 투명하게 하려고 했는데도 이런 시비가 생겼다, 앞으로 (수사)결과를 봐야겠지만, 더 시스템를 강화하는 등 확실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당화 문제에 대해서는 “(정두언 의원)체포동의안도 제가 생각한 것과 완전히 반대의 결과다. 사당화라면 뭐든 제 뜻대로 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상수 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을 통해 “선거때가 되면 후보들이 정책선거 비전선거를 약속하지만 언제나 네거티브가 많다.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최소한 금도 있어야 한다. 묘책 있겠느냐”고 에둘러 공격 수위의 조절을 요구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후 1분 발언 ‘찬스’를 사용, 이들 공격에 대해 완곡하지만 단호한 내용으로 조목조목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공천 갖고 계속 얘기하는데 저하고 같이 일을 안 해 본 분들이 그러면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제가 당 대표 시절에 어떻게 했는지 뻔히 아시면서 그러니까 섭섭한 생각이 든다”고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을 도입한 게 언제였는가, 의총을 최고 의결기구로 격상시켜서 원내민주화 이뤘던 때가 언제였던가, 또 총재가 독점하던 인사권과 재정권을 돌려준 게 언제였던가”라고 물은 뒤 “다 제가 당 대표 시절 때 이뤄졌던 일이다. 당시 그런 모습에 대해 언론에서는 거대한 정치실험이라고 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 있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의 해당 발언이 있은 뒤 공천문제에 대한 비박진영의 공격은 더 나오지 않았다.
안상수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인천시장 재임시절 도덕성 문제로 오해를 받았던 부분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인천시장 8년 동안의 일을 검찰조사 받았다. 언론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해 검찰로서도 조사를 해야했다”며 “그 당시엔 괴롭긴 했지만 오히려 깨끗하고 청렴 결백한 것이 밝혀졌으니 다행이다. 어떤 마타도어나 음해도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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