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14일 '롤모델' 정치인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꼽았다.
박 후보는 이날 경선 후보 5인이 참석한 MBC 100분 토론에서 '롤모델'로 삼는 정치인과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영국을 파산 직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라며 "어려서 고초를 겪었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사려 깊은 지도자가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자신이 불행을 겪었기 때문에 남을 배려할 줄 알았다"며 "합리적 국정을 이끌어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대영제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엘리자베스 1세의 인생은 표면적으로 박 후보와 닮은 점이 적지 않다. 엘리자베스1세는 절대군주로 왕권을 강화한 헨리8세의 딸이었고, 박 후보는 1963~1979년 까지 장기집권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다. 두 사람 모두 미혼이었고, 견제 권력에 의한 정치적 공백기를 겪기도 했다.
임태희 후보는 "영국의 처칠 수상"을 꼽았다. 그는 "자유에 대한 신념, 역사와 시대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존경한다"며 "처칠이 없었다면 영국은 2차 대전에서 독일과 함께 패전국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심각한 멍청이라고 공격한 정적을 요직에 앉혔고, 남북과 흑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 형제라는 리더십으로 미국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측근·코드인사, 이념·지역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에 링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성웅 이순신은 온갖 모략과 음모 속에서도 백의종군하며 12척의 배로 왜적을 물리쳤다"며 "나 역시 충청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며 모략과 음모를 물리치고 이 자리에 섰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으로 위기의 한국을 구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하지 않았다면, 6·25 전쟁 당시 공산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켜내지 못했다면, 박정희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이 없었다면"이라며 "대한민국 64년의 역사를 만든 역대 대통령 모두를 존경하고 따라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즉석질문도 이어졌다. 우선 '다문화정책'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다문화 정책을 모아서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며 "아동교육권·긴급의료도 차별없이 제공돼야 하고 이주노동자 대우도 국내 노동자와 동일한 근거에 의해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안 후보는 "미국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중국을 설득하겠다"면서 "전쟁 중이지만 더 이상 관계가 악화하지 않도록 하면서 식량 등은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임 후보는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 "학교-사회-가정에서 함께 책임지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베이비세대를 비롯해 사회에서 은퇴한 분들이 인성 교육 등을 시킬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면서 "그분들로 하여금 부모와 연계해서 자녀 문제를 항상 상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재임기간 동안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통수권자가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도 "일본과는 세계전략 관계 속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국제공조에 의한 설득을 통해 일본의 저항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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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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