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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박종우, 병역 의무 면제 받을 것"

AFP, "박종우, 병역 의무 면제 받을 것"



[OSEN=김희선 기자] 외신들도 박종우(23, 부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F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박종우가 영토 분쟁에 관한 세리머니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성과를 보상하는 의미로 병역 의무를 면제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번 '독도 세리머니' 사건을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 11일 열린 일본과 3-4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여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는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게 됐다. 정치적 제스처를 일절 금지한다는 IOC의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경기 전 독도를 깜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일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한국과 일본 간의 독도-다케시마 논쟁은 수 십 년 동안 영토 분쟁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동메달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박종우의 메달 박탈 여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AFP통신은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이 국내 TV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메달을 박탈 당하더라도 박종우는 군대를 면제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AFP통신은 국내 한 매체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로게 위원장은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 행위'였으며 올림픽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표현도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본에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하며 "이 공문에 대해 일본 언론이 보도한 내용은 부정했다"고 일본 언론의 과잉 해석 소동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둘러싼 논쟁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겹쳐 한일 관계 사이의 긴장을 촉발시키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 역시 병역과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이 사건의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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