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선수 선전에 웃음짓는 은행들
폐막을 앞두고 있는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후원한 금융회사들이 웃음을 짓고 있다. 후원 선수를 통해 마케팅 효과가 커지는 효과가 덤으로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 선수에게 900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추가적인 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또 양 선수와의 광고계약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0년부터 훈련 여건 등이 열악한 비인기종목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신한 루키 스폰서십’이라는 스포츠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 가운데 한 명이 양 선수다. 이 스폰서십에 따라 신한금융은 금융회사 가운데선 양 선수와 광고계약을 우선적으로 체결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도 대표팀이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11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2대0으로 완파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림픽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봤던 KB금융지주는 이번에는 ‘체조요정 손연재 효과’에 웃음을 지었다. 손 선수는 11일 열린 여자 리듬체조 개인 결선에서 곤봉 연기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5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융사들은 올림픽이 끝나면 좋은 성적을 거둔 스타들을 광고와 마케팅 전선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올해 하반기에 지면 상품광고나 이미지 광고에 손연재 선수를 등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초 이후로 손 선수가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광고촬영을 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한 만큼 새로운 광고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외환은행도 주력 카드상품인 2X카드 광고에 이번 올림픽에서 크게 주가를 올린 기성용 선수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초 기성용 선수가 바닷가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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