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대통령·경선·본선 기타 종합/*대통령(윤석열 대통령, 전 문재인, 차기후보,

英이코노미스트 '미래의 킹 문재인 될 가능성 높아'

英이코노미스트 '미래의 킹 문재인 될 가능성 높아'

문, "안철수 원장 이길 수 있다고 확신"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인터뷰기사를 게재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캡쳐사진 News1

영국의 시사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미래의 킹은 문재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인터넷판에 실은 '문의 부상과 킹메이커(Moonrise and the kingmaker)'라는 제목의 기사(페이퍼판 17일 발간)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현재와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험 부족으로 인해 그가 궁극적으로 실제 대선에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시장의 킹메이커가 되어준 것처럼 다가오는 12월 대선에서도 다시한 번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제 1야당인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문재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자들은 문재인의 경험과 (정당의) 기반에 젊은 유권자들에 대한 안철수의 인기가 가세할 경우 박근혜에게 가장 힘든 도전이 될 것임을 자인하고 있다"고 썼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와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 담쟁이카페에서 이뤄졌다.

문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산업화시대 재벌의 기여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일부 잘못된 행위는 시정되어야 한다"며 "재벌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한국에서 '자유 시장'의 개념은 정경유착이 이루어지던 군부 독재 시절부터 잘못 이해되어 왔다"며 "소규모 공급업체에 불공정한 거래조건을 요구하는 재벌의 행위를 규제하는 것은 반시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정경쟁을 빼 놓고는 경제정의를 말할 수 없다"며 "금융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재벌총수를 대통령이 사면해 주는 관행도 대폭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비용'에 관해서 문 후보는 "여성들이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육아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복지에 해당한다"며 "전통적인 편견으로 인해, 여성의 잠재력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대통령이 되면) 직접 솔선수범해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 원장에 대해 "그가 대선에 출마할지 말지 여부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만약 그가 실제로 출마한다면, 그리고 제가 민주당의 후보로 선출된다면, 두 사람은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저는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