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영덕동 수원IC 인근에 '세미콘(semiconductor: 반도체)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IT관련 업종의 16개 기업들이 최근 민간개발방식의 세미콘밸리 산업단지 조성계획안을 시에 제안했다.

조성 계획안은 최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영덕동 산 103 일대에 자동차 관련시설 신축 예정부지 10만여㎡를 포함, 최소 10만~14만㎡ 규모의 반도체 관련 업체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 추진을 제안한 업체들은 국내 상장기업 및 외투기업 7곳과 비상장기업 9곳 등 모두 16개 업체로 구성됐다.

이중 지역기업 2곳(비상장)도 포함됐으며, 반도체 관련 제조업 등의 건실한 기업들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 기업을 지역에 유치할 경우 취득·등록세를 제외하고도 연간 50억원 이상의 세외 수입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16일 기업 대표들과 산업단지 조성 제안설명회를 갖고, 건립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시와 기업 대표간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진 않았으나 향후 투자협약서 체결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