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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선 선대본부장 ? 朴, ‘중요역할’ 요청할 듯

김무성 대선 선대본부장 ? 朴, ‘중요역할’ 요청할 듯

백의종군 김무성, ‘박근혜 호’에 탑승하나.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공천 탈락 후 백의종군을 선언해 당 분열을 막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적 보강이 절실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측은 김 전 원내대표에게 대선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한 중진의원은 “얼마 전 친박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서 김 전 원내대표가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데 대해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며 “김 전 원내대표에게 어떤 역할을 맡아달라고 구체적인 통보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 역할은 선대본부장 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는 박 후보와의 관계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박 후보가 먼저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후에도 계속 소통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아주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원내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27일 유럽 배낭 여행길에 오른 김 전 원내대표는 14일 귀국한다. 그는 신영수·안형환 전 의원 등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등을 둘러봤다. 복지 포퓰리즘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을 방문해 대선 과정에서 복지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를 학습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지난 6월에는 낙선한 새누리당 전 의원들과 함께 17박18일 일정으로 미국 배낭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탈박’(친박계에서 이탈한 사람)인사로 꼽혔던 김 전 원내대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포용력 때문이다. 그는 새누리당 정치인들에게 ‘형님, 오빠’로 불리며 계파와 관련 없이 두루 인연을 맺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원내대표가 당 대선 선대위에서 최소한 선대본부장을 맡아 화합형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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