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시종일관 ‘박근혜 때리기’에만 올인하는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해당 행위자’ 수준으로 간주하고 비판을 확대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이에 아랑곳않고 박 후보 공세를 계속할 방침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의 공세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평가도 흘러 나온다.
김 후보측의 박근혜 때리기는 13일 오전에도 이어졌다. 김 후보 캠프의 신지호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준표 대표 시절에 서병수 사무총장이 현영희 의원에게 당직을 줄 것을 대표측에 부탁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캠프는 당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특정 사건에만 국한시켜 적당히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기환-현영희 사건은 지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비리에서 빙산의 일각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현 의원이 현기환 전 의원보다 서 총장과 더 친하다는 것이 부산정치판을 아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박 캠프 인사들의 당원 가입문제도 문제삼고 나섰다. 신 공동본부장은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20일 이후에 입당했다면 선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이 같은 ‘박근혜 때리기’가 ‘박근혜 대선 본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12일 경기 부천시 OBS본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박 후보) 본인이 하면 검증이고, 내가 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때 세게 검증하지 않으면 야당이 본선에서 가만히 있겠는가. 조약돌로 공격하는 게 아프다고 한다면 나중에 본선에서는 바윗덩어리가 굴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를 사실상 당 대선 후보로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었다. 김 후보는 당시 “우리가 안심하고 박 후보를 당선시키려면 주변의 친인척·측근비리를 완전히 청소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에 가기 전 공천비리 의혹, 정수장학회 문제, 친인척·측근비리 의혹을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에서는 본선 검증을 위한 예방주사라고 보기에는 김 후보측의 주장이 너무 악의적이고 도를 넘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10일 앞서 합동연설회에서 공천 뒷돈 의혹을 ‘최측근 공천비리’라고 말했다. 고 최태민 목사의 사진을 삽입한 홍보 동영상을 연이어 상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캠프의 한 핵심 의원은 “김 후보의 네거티브는 야당 주장이었다면 법적 소송까지 검토해야 할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김 후보측의 박근혜 때리기는 13일 오전에도 이어졌다. 김 후보 캠프의 신지호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준표 대표 시절에 서병수 사무총장이 현영희 의원에게 당직을 줄 것을 대표측에 부탁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캠프는 당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특정 사건에만 국한시켜 적당히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기환-현영희 사건은 지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비리에서 빙산의 일각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현 의원이 현기환 전 의원보다 서 총장과 더 친하다는 것이 부산정치판을 아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박 캠프 인사들의 당원 가입문제도 문제삼고 나섰다. 신 공동본부장은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20일 이후에 입당했다면 선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이 같은 ‘박근혜 때리기’가 ‘박근혜 대선 본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12일 경기 부천시 OBS본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박 후보) 본인이 하면 검증이고, 내가 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때 세게 검증하지 않으면 야당이 본선에서 가만히 있겠는가. 조약돌로 공격하는 게 아프다고 한다면 나중에 본선에서는 바윗덩어리가 굴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를 사실상 당 대선 후보로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었다. 김 후보는 당시 “우리가 안심하고 박 후보를 당선시키려면 주변의 친인척·측근비리를 완전히 청소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에 가기 전 공천비리 의혹, 정수장학회 문제, 친인척·측근비리 의혹을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에서는 본선 검증을 위한 예방주사라고 보기에는 김 후보측의 주장이 너무 악의적이고 도를 넘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10일 앞서 합동연설회에서 공천 뒷돈 의혹을 ‘최측근 공천비리’라고 말했다. 고 최태민 목사의 사진을 삽입한 홍보 동영상을 연이어 상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캠프의 한 핵심 의원은 “김 후보의 네거티브는 야당 주장이었다면 법적 소송까지 검토해야 할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 > -박근혜 前 대통령_내용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설]박근혜, ‘범보수 대연합’으로 勝機 잡을까 (0) | 2012.08.14 |
---|---|
김무성 대선 선대본부장 ? 朴, ‘중요역할’ 요청할 듯 (0) | 2012.08.13 |
박근혜 "암·심장질환 등 100% 국가지원체계 만들겠다" (0) | 2012.08.13 |
‘박근혜 올케’ 서향희씨 귀국 (0) | 2012.08.13 |
박근혜에게 김문수는 덧셈일까 뺄셈일까 (0) | 201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