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암·심장질환 등 100% 국가지원체계 만들겠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2일 부천 오정동 OBS 본사에서 열린 '50대 정책 토크'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 대결을 벌였다.
박근혜 후보는 50대의 재취업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각종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위기 극복의 주역"이라며 "은퇴 후 취업서비스를 종합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체제 구축하고, 노인 근로장려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암·심장병 등 4대 중증질환을 100%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무상의료' 정책에 대해서는 "야당의 정책은 외래와 관계없이 입원만 보장성을 높이는 방법인데 그러면 보험료도 오른다"고 지적했다.
한 패널은 박 후보에게 "경선일정에 바빠 평소 즐기던 요가를 못 한다고 들었다"고 염려했다. 이에 박 후보는 "요즘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단전호흡을 한다"며 "이전 같진 못하지만, 손을 놓으면 완전히 끝나버리기 때문에 사나흘마다 (요가도) 한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50대는 봉급은 적게 받더라도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원한다"며 "정년을 60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50대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이 사회를 위해 활용되도록 '은퇴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를 상대로 정치공세가 지나치다"는 청중의 질문에는 "경선에서 박 후보를 찬양만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웃을 것"이라며 "박 후보는 본인이 하면 검증이고, 내가 말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태희 후보 역시 "50~60대는 은퇴해야 하는 실버세대가 아니다"라며 "장년층이 은퇴 이후 일할 수 있는 제 2의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퇴자들의 경험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자문센터를 구축해 대·중소기업의 상생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호 후보는 "50대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리스타트 뱅크 시스템' 도입을"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안상수 후보는 "50대들의 고민은 소득감소와 불안정한 일자리"라며 "역모기지와 같은 노후관리를 위한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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