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화영 퇴출했다가 광고주들에게 줄줄이 퇴출

티아라, 화영 퇴출했다가 광고주들에게 줄줄이 퇴출

2012-07-31 15:29

 

은정 광고교체
토니모리 대우증권 등 이미지 교체 
팬사이트 티아라닷컴 마저 폐쇄돼

[헤럴드생생뉴스] 화영 퇴출과 함께 티아라가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티아라가 출연 중인 광고는 ‘기발한 치킨’ ‘대우증권’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 안경 ‘룹옵티컬’ 화장품 ‘토니모리’ 등 5개 제품이다. 

인기 아이돌에서 한순간에 비호감 ‘왕따돌’로 전락한 티아라 때문에 광고주들도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30일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 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화영 계약해지와 함께 자유계약 신분으로 티아라 화영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티아라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8월 말로 예정된 티아라와의 광고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토니모리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따돌림 등은 사회적 문제라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와, 학부모들의 항의까지 이어졌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따라 매장 측에 티아라의 포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연출물로 바꾸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은정을 모델로 기용한 대우증권 은정의 광고 이미지도 교체된다. 함은정은 대우증권과 9월 말까지 계약을 했으나, 3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우증권측은 영업장에 비치돼있는 함은정이 등장하는 광고이미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 해당 관계자는 “티아라에 대해 불미스러운 말이 있어 교체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간이 가장 많이 남은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도 티아라 사태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이 업체의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사회적 이슈이다 보니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내년 3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고 당장 F/W 시즌 화보 촬영이 코앞에 있었다. 사회적 이슈를 무시할 수 없어서 곧 공식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티아라가 모델로 있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가하면, 은정, 효민, 소연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대한 하차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SBS 주말극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틀동안 6000여 개의 함은정의 하차 요구 글이 작성돼 제작진을 곤란케 하고 있다.

한편 팬사이트 ‘티아라닷컴’은 30일 “티아라닷컴 사이트 운영을 종료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게재하며 홈페이지 폐쇄 사실을 알렸다.  
티아라닷컴은 누적 방문자수가 400만명이 넘는 티아라의 최대 팬 커뮤니티다.

운영자가 구체적인 폐쇄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멤버 화영이 전격 방출된 이후 팬 사이트 운영에 회의를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29일 개설된 네이버 카페 ‘티진요’는 개설 이틀만에 회원수가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3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회원수는 29만5500명에 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