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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진보당과 연대 질문에 ○× 팻말 둘다 들어

문재인, 진보당과 연대 질문에 ○× 팻말 둘다 들어

 
민주 대선주자 8명 TV토론회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23일 처음으로 가진 TV 합동 토론회에서는 "대선에서도 통합진보당과 야권 연대를 이어가야 하느냐"는 질문이'OX퀴즈'로 주어졌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김정길·조경태 후보 등 5명은 'O'라고 답했고, 구(舊)민주당 출신인 김영환·박준영 후보는 'X'를 골랐다. 문재인 후보는 'O'와 'X'를 모두 선택했다. 진보당의 향후 태도에 따라 입장을 정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날 토론은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 구도'로 진행됐다.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에게 "나는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경남에 출마했는데 문 후보는 지난 총선 전까지 출마를 거부했다"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손학규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실패를 반성했는데 정작 남아있는 분들은 반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번 총선 전까지는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회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노 대통령의 인기가 좋았을 때 누구보다 가깝다고 '친노'라고 하다가 인기가 떨어지니 비판하고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돌멩이를 던진 사람들이 기회주의자"라고 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 서거를 놓고 나를 비판하는 것은 가슴 아프고, 참여정부 때 어느 정부보다 도덕성이 뛰어났지만 불상사가 생긴 것은 반성한다"고 말했다.

문·손 두 후보는 가벼운 신경전도 벌였다. 문 후보가 손 후보에게 "(손 후보의) '저녁이 있는 삶'이란 슬로건이 좋은데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빌려 써도 되느냐"고 묻자, 손 후보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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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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