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가로수를 대상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시가 관리 중인 가로수는 느티나무 등 44종 7만500여 그루에 달한다.
그간 가로수 상당수가 병해충, 염화칼슘 살포 및 일식집 등 무단 방류 해수로 인한 토양 산성화, 도심지 공해 등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가로수 성장부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수로, 덕영대로 등 4개로 일부 구간 생육 불량 가로수 7천510그루에 대해 종합 건강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검진을 통해 토양 산성도와 염분 축적도, 토양의 경토, 통기성 등을 분석하고, 나무 병해충 감염과 수피손상 여부, 순환기 계통과 영양상태, 수목활력도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시는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줄기 외과수술, 뿌리 수술, 수목의 활력도를 높이는 엽면시비, 면역력을 높이는 병해충 방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토량개량과 수목보호판 정비 등을 통해 가로수 경관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로수 검진사업은 도심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가로수를 보존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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