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칼부림 공포의 사이코들
수원서 만취해 흉기 난동·살해… 전과 11범 강남진
7년 전 다방 여종업원 잔인하게 변태 성폭행… 출소 한달 만에 또 범행
수원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강남진(39)은 인생의 절반을 야수처럼 살아왔다. 10대 후반부터 각종 범죄를 저질러 전과 11범이 됐다. 또 성범죄로 7년을 복역하고 만기출소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성폭행을 시도하다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 살인까지 저질렀다. 강남진을 조사한 경찰과 그의 고향 주민들은 그의 범죄본능이 다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강남진은 시골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형(42)·여동생(38)·남동생(34) 등 3남1녀의 차남이었다. 집안은 가난했고 부모는 읍내에서 생선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꾸렸다.
강은 청소년기부터 범죄를 저질렀다. 읍내의 고교를 2학년 때 중퇴한 강남진은 16세 때부터 부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존속폭행으로 두 번이나 전과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한 번은 징역 1년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20대를 거치면서는 폭력행위, 음주운전 등 다양한 전과 기록을 쌓았다. 특히 20대 초반부터 3번이나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다.
강남진은 1990년대 중반 읍내 시장거리에서 혼자 술집을 하며 자식들을 키우고 있던 4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강남진의 추가 보복을 두려워해 처벌을 원치 않는 바람에 감옥행은 피했다. 당시 강남진은 경찰에 "시장통에 얼씬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강남진이 7년형을 선고받은 2005년의 특수강간죄는 수법이 잔인하고 끔찍해 성도착 증세를 의심받기도 했다. 다방 여종업원을 칼로 위협해 성폭행한 강남진은 여종업원의 신체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변태적 행위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마을의 한 주민은 "어렸을 때는 얌전했지만 20대를 전후해서 죄를 여러 번 지었다는 사실을 주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고 했다.
강남진은 지난달 9일 군산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큰어머니가 있는 고향의 큰집에서 이틀간 머물렀지만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출소 나흘 만인 지난달 13일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자활을 지원하는 수원의 한국법률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옛 갱생보호소)에 입소했다.
강남진의 어머니(62)는 4~5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딸이 사는 경기도 안산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진은 인력소개소를 통해 공사장 막일을 나가 하루 8만원 정도를 벌기도 했고, 인근 공장 취업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을 술값으로 많이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도 없어 갱생보호소에서 가까운 파장동 카페촌 일대의 주점을 혼자 몇 차례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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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만취해 흉기 난동·살해… 전과 11범 강남진
7년 전 다방 여종업원 잔인하게 변태 성폭행… 출소 한달 만에 또 범행
수원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강남진(39)은 인생의 절반을 야수처럼 살아왔다. 10대 후반부터 각종 범죄를 저질러 전과 11범이 됐다. 또 성범죄로 7년을 복역하고 만기출소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성폭행을 시도하다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 살인까지 저질렀다. 강남진을 조사한 경찰과 그의 고향 주민들은 그의 범죄본능이 다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강남진은 시골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형(42)·여동생(38)·남동생(34) 등 3남1녀의 차남이었다. 집안은 가난했고 부모는 읍내에서 생선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꾸렸다.
강은 청소년기부터 범죄를 저질렀다. 읍내의 고교를 2학년 때 중퇴한 강남진은 16세 때부터 부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존속폭행으로 두 번이나 전과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한 번은 징역 1년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20대를 거치면서는 폭력행위, 음주운전 등 다양한 전과 기록을 쌓았다. 특히 20대 초반부터 3번이나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다.
강남진은 1990년대 중반 읍내 시장거리에서 혼자 술집을 하며 자식들을 키우고 있던 4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강남진의 추가 보복을 두려워해 처벌을 원치 않는 바람에 감옥행은 피했다. 당시 강남진은 경찰에 "시장통에 얼씬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강남진이 7년형을 선고받은 2005년의 특수강간죄는 수법이 잔인하고 끔찍해 성도착 증세를 의심받기도 했다. 다방 여종업원을 칼로 위협해 성폭행한 강남진은 여종업원의 신체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변태적 행위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마을의 한 주민은 "어렸을 때는 얌전했지만 20대를 전후해서 죄를 여러 번 지었다는 사실을 주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고 했다.
강남진은 지난달 9일 군산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큰어머니가 있는 고향의 큰집에서 이틀간 머물렀지만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출소 나흘 만인 지난달 13일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자활을 지원하는 수원의 한국법률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옛 갱생보호소)에 입소했다.
강남진의 어머니(62)는 4~5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딸이 사는 경기도 안산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진은 인력소개소를 통해 공사장 막일을 나가 하루 8만원 정도를 벌기도 했고, 인근 공장 취업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을 술값으로 많이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도 없어 갱생보호소에서 가까운 파장동 카페촌 일대의 주점을 혼자 몇 차례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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