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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❶前 수원특례시장(염태영)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

수원·의왕 행정구역 경계조정안 경기도 제출…환경단체 반대

수원·의왕 행정구역 경계조정안 경기도 제출…환경단체 반대

경기 수원시와 의왕시가 왕송호수 주변 토지 교환을 위한 시의회 의견청취를 끝내고, 경기도에 양 지역 행정구역 경계조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25일 "이달 초순 수원시와 의왕시가 '수원시-의왕시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며 "다음달 중 경기도의회 의견청취 뒤 행정안전부에 상정돼 대통령령 개정절차를 마치면 양 시간 부지교환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왕송호수 주변에서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해온 의왕시는 사업구간이 수원시 관할인 왕송호수 제방 인근을 통과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어촌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왕송호수가 양 지자체에 걸쳐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양 지자체에 행정구역을 일원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지자체는 왕송호수 주변 토지 교환에 앞서 수차례 협의를 갖고, 레일바이크사업 추진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수원 입북동 주민들에게 의왕시민과 같은 요금할인혜택(레일바이크)을 주기로 했다.

또 왕송호수 밑에 별도 농로를 확보해 입북동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데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로를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왕시는 왕송호수 주변 개발시 수원시, 환경단체 등과 충분한 대화를 해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양측은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됨에 따라 의왕시 월암동 19만4193㎡와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당수동, 율전동 등 15만8600㎡를 맞교환키로 지난 6월 최종합의했다.

그러나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수원, 의왕지역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양 지역 경계조정이 왕송호수 주변에 대규모 상업·위락단지를 조성하고, 레일바이크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키 위한 것"이라며 경계조정 철회를 요구했다.

수원시는 환경단체 반발에도 불구, 지난 7월 양 지역 경계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의견을 청취했다.

양 시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안이 9월 중 경기도의회 임시회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의왕시가 추진중인 레일바이크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시는 부지교환이 완료되면 내년 말까지 2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왕송호수 주변 초평동과 월암동 일대를 순환하는 6.56㎞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서 레일바이크 사업 추진시 왕송호수의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결사반대해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왕송호수에 노랑부리저어새, 큰오색딱다구리 등 멸종위기 및 천연기념물과 수천 마리의 조류가 서식해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