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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문화 정립과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더 큰 틀에서 일하고 싶다"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직 출마를 결심했다. |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이 오는 31일
안양시의회에서 열리는 경기도 시군의회의장
협의회에서 회장직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20일
공식 밝혔다.
노 의장은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제도적 한계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지방자치 문화 정립과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더 큰 틀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지방의회
직원의
인사권은 의회가 갖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시군에서 집행부
공무원들을 파견하고 있어 시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집행부에서 제시하는 정책이나 자료 등을 위주로
검토하다 보니
지방행정을 견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요즘 지방분권이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중앙정부가 예산이나 인사 문제에 있어 지방정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스스로가 발전할 수 없는 형국"이라며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그들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장은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해
기초의원들이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의정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공천은 전적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협의회 회장뿐 아니라 앞으로 전국시군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일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경기도와 수원시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전국에 있는 기초단체 의회가 정부로부터 독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협의회 회장이 된다면 꼭 전국 협의회로 진출해 기초단체 의원들의 염원하는 바를 꼭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