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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선레이스 돌입] 김문수 행정경험부각… 김태호 현장속으로… 임태희 정책행보… 안상수 SNS 치중

[새누리 경선레이스 돌입] 김문수 행정경험부각… 김태호 현장속으로… 임태희 정책행보… 안상수 SNS 치중

 
■ 他주자들 캠프 전략

김문수 경기지사는 20일 <김문수를 말한다>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세 권짜리 저서에 6년 간 경기도지사로서의 경험과 선진∙통일강국으로 가기 위한 정책비전, 가난한 서민 가정에서 태어나 민주화ㆍ노동운동을 하며 겪은 자신의 절절한 개인사를 담았다.

김 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차별화하려는 포인트, 즉 '행정 경험'과 '정통 보수''서민'이 저서에 담긴 셈이다. 김 지사 경선 캠프의 한 관계자는 "'재벌 때리기' 등 좌클릭 행보를 하는 박 전 위원장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보수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정책 비전들을 보여주고, 박 전 위원장에겐 없는 행정 경험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낮은 곳을 지향하는 진정성 있는 서민 지도자라는 점도 내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젊은 층과 접촉을 늘리는 동시에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통해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최적의 대선주자임을 부각시킨다는 경선 전략을 갖고 있다. 경선 선거운동 첫날인 21일엔 해병대를 찾아 병사들과 함께 구보와 샤워를 할 계획이다. 역동적 이미지를 내세우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22일엔 '1호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도 본격화한다.

공격 포인트도 2위 싸움이 예상되는 김 지사 대신에 부동의 1위인 박 전 위원장에 맞춰져 있다. "박 전 위원장이 자질이 안 되면 끌어안고 강에 뛰어들겠다"는 식으로 비판 수위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정책 경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아닌 상대 후보의 정책을 가지고 논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보다 인지도에서 앞서는 김 지사나 김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 때리기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 행보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조직과 인지도 등에서 열세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터넷과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치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4차례 TV토론회 등 모두 17차례의 당 주관 선거 행사를 적극 활용해 젊은 층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안 전 시장은 '변방에 희망이 있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서민 등 소외 계층 구제책 제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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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기자 jyjang@hk.co.kr
신정훈기자 ho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