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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로 수원을 확 바꿉니다!

마을만들기로 수원을 확 바꿉니다!
2012년 05월 14일 (월) 김범수 기자 kim@suwon.com

'수원시 마을르네상스'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 마을을 스스로 문화와 예술, 건축과 환경 등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회복운동이다.

2011년 55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고, 금년에는 80개 사업이 수원시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의 추진 배경과 지원 제도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함으로 수원시 마을만들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 마을활동가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편집자 주>

▲ 2011년 6월 14일, 마을르네상스센터 개소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명패 제막식을 하고 있다.

두레와 향약의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시민운동으로

수원시 마을만들기는 살맛나는 우리 마을을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회복 시민운동이다.

전통 농경사회에서는 '두레'를 통해 협업이 이루어지고, '향약'으로 스스로를 규율하던 마을공동체가 마을마다 운영되고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민족 분열정책과 더불어 전후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마을공동체가 괴멸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되고, 1995년 민선시대가 개막되며, 자치와 분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거버넌스 등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며 시범적 성공사례가 필요한 일부세력에 의해 무늬만 거버넌스인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람이 우선인 시정을 주도하면서 시민약속 사업의 대표정책 중 하나로 마을만들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마을만들기는 주민이 스스로 도시를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으로 가꾸어가는 마을공동체 실천 운동이다.

주민자치 1번지 도시를 실현하고 있는 수원시는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원형 마을만들기를 모델을 만들어가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전 국민 브랜드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마을르네상스'를 정책브랜드로 공표하고 주민참여 실천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민선5기 이전에도 풀뿌리 주민자치 운동가가 부분적으로 양성이 되며, 지방의제21의 실천사업과 대구YMCA의 담장허물기와 소통 공연 등 산발적인 움직임과 함께 공동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칠보산과 성미산의 사례, 수원의제21이 행궁동에서 펼친 자구노력 등 의식 있는 동네가 출연했다.

민선5기 수원시는 이러한 선도적인 마을 사례가 수원시 전역에서 시민 주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약속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의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①사람 중심, 마을 공동체 회복, ②참여와 협력의 거버넌스 실천, ③새로운 미래 창조 도시를 조성을 목표로 3단계의 연도별 추진전략을 마련해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2010~2011년) 지역의 문화와 마을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지역형 마을르네상스' 운동을 지난해까지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2014년까지는 그동안 구축된 행정지원 조직과 주민들의 경험을 토대로 수원의 도시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는 2단계 '수원형 마을르네상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진행될 3단계에서는 대한민국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의 롤 모델인 '한국형 마을르네상스'를 수원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마을르네상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0년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며 마을 주민 교육과 선진 사례지 견학 등을 통해 얻어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지난 해 하반기 처음 공모사업을 시작해 55개 마을만들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사업을 추진한 마을활동가들의 자신감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2011년도 까지 수원시 마을만들기의 주요 성공요인 및 성과 등을 요약해 보면, 먼저 주민참여 확대와 커뮤니티 문화를 활성화 되도록 한 부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사업 선정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환경 아카데미'와 '열린포럼'을 7회 개최해 500여명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시민이 있는 곳이면 마을만들기 사업을 알리고 참여주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특별 자치강좌'와 '동별 순회교육'을 50여회 실시해 3,400여명이 함께 마을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에서 시민약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 1,078건이 응모해 사람을 중시하는 혁신운동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마을르네상스'를 채택했다.

두 번째, 지역사회 협치의 거버넌스 행정기반을 구축했다.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1년말 '수원시 좋은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 조직내 마을만들기추진단을 신설하고, 마을만들기 활동가, NGO,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 26명으로 좋은마을만들기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원 기반을 완비했다.

마을만들기 추진 주체의 눈높이에 맞춘 컨설팅과 계획 수립, 지원을 위해 마을만들기를 선험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는 수원의제21에 위탁해 마을르네상스센터를 2011년 6월에 설립했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추진주체의 행정적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해 12개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공무원으로 마을르네상스 행정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완벽한 거버넌스 활동이 가능한 체제를 구비했다.

세 번째, 마을과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마을르네상스로 변화시킬 수원시의 마을르네상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만들기 활동가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 매뉴얼을 개발해 마을 추진주체에게 배부했다.

또 각 마을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마을 일꾼을 양성하기 위해 5주 과정의 수원 마을학교을 운영해 30개 팀 159명을 배출했다.

2011년 7월 기 확보한 사업비 4억원으로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첫 사업 공모를 실시해 공모에 응한 90개 사업 중 사업효과가 높고 실현 가능한 58개 사업을 선정해 마을르네상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중 55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칠보산마을신문이 창간되고, 지동의 벽화골목이 생겨나고, 율천동의 밤밭동산 등이 조성됐다.

첫 공모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것은 그간의 반복 학습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시범사업으로 1,000여명 이상의 마을만들기 활동가가 양성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이들을 주축으로 2012년 이후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움말= 수원시마을만들기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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