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에서 처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가장 힘들 때 주민들이 힘과 사랑을 주셨다. 영원히 잊지 못하고 간직할 것이다” 4.9총선에서 처음으로 수원 권선에 출마해 당선된 한나라당 정미경 당선자의 첫 말이다. 이번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정 당선자는 “처음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 경쟁 대상을 상대방이 아닌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노력하고 다가가면 주민들도 나의 팬클럽이 되어 주고, 제2의 정미경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수원 비행장 이전 공약 등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정권자(대통령이나 정부 부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이는 여당 국회의원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수원 사람이 아니다는 등 각종 악소문에 대한 해명보다는 나는 수원에 일하러 시집온 수원 며느리인 점을 강조했다. 정치인들은 99%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1%만 믿고 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여론은 두가지다.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말로 두가지가 서로 다를 때 일반 백성들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일반 국민들은 성공한 좋은 대통령을 원하고 사랑하는 것을 느꼈다. 대통령도 국민들이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총선 승리의 원인은 ▶철저히 발로 뛰었다. 정치 시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치 시작은 사랑이다. 이번 승리는 모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합친 결과로 정치가 왜 종합예술이라고 하는지를 알았다.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악수를 해보면 알 수 있다. 짧은 순간이지만 어느 마음 한 곳에 진실이 있다면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힘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등 지역현안 해결 방안은 ▶수원 비행장 이전 문제 등은 안보와 같이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고 우선 대체부지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거론되는 시화호 부지는 김문수 지사와 면담해 보니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우선 장단점 등을 비교해 가능성 여부 등을 분석한 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논의해 보겠다. 안보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통령이 검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선호하는 상임위와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법사위보다는 보건복지 관련 상임위서 일하고 싶다. 최근 어린이 유괴, 납치, 살인 등이 발생해도 대책없이 임시방편으로 끝나고 있다. 어린이 유괴, 살인 등 문제 해결을 위해선 양형단계에서 현재는 판사전권으로 되어 있는 것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양형단계부터 참여하고 사후적 관리방안 등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주민들께 한 말씀 ▶지역 주민들의 민심 그 자체가 되겠다는 결심은 반드시 지키겠다. 가장 힘들었을 때 주민들이 사랑을 많이 주었다. 힘을 주었다. 내가 올 것을 미리 알고 호박죽을 쒀서 기다리고 계셨던 아주머니 등 영원히 잊지 못하고 간직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고, 내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인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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