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웃고, 수원은 울고 | |
기자수첩 | |
홍인기 기자 news@ihsnews.com | |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3·13청와대건의’에 화성시와 수원시, 두 지자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의 서해안 개발전략과 맞물려 이번 청와대건의에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지원, 공룡알화석지박물관 건립 등 화성시의 현안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수원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수원화성복원사업은 이번 청와대건의에서 제외됐다. 수원화성복원사업을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각인시켰더라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짙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도를 바라보는 의심의 눈길이 많다. 그동안 정부지원을 따내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공언했던 도. 도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많은 이 사업에서 발을 빼며 수원시를 실망시켰다. 사업에 대한 도의 진심마저 의심케 하는 상황이다. “정책위주의 건의였기 때문에 지자체 사업인 수원화성사업이 제외됐다”는 도의 해명도 믿을 수 없다. 역시 단위 지자체 사업인 화성시 관련 사업은 대거 포함됐기 때문. 수원시와 화성시는 깊은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서로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 수원시가 성숙할 대로 성숙한 도시라면 화성시는 이제 막 피어나는 가능성의 도시다. 서해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화성시다. 화성시가 도의 최대 수혜자라고 불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수원시의 입장에서는 최근 도의 이 같은 행보가 달가울 리 없다. 수원의 경쟁력을 ‘문화’에서 찾고 있는 수원시는 수원화성복원사업에 도시의 미래를 걸고 있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국·도비 지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김 지사의 ‘청와대건의’로 다시 한 번 상처를 안게 됐다. 수원시는 시의회차원에서 광역시승격을 주장할 정도로 도내 지자체중에서는 유일하게 도와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번 청와대건의에서 홀대받은 수원시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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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 : 2008년 03월 30일 14:49:35 홍인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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