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기성상품으로 평가하고 자신을 신상품으로 표현해 눈길.
김 지사는 1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초등학교 때부터 청와대에서 살았던 박 위원장은 이미 정치적으로 유명한 기성상품인 반면 나는 이제 막 출시한 신제품”이라며 “한 번 들여다보고 고른다면 당연히 나를 고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
또 김 지사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제일 어렵다”며 “만약 제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이후 야권후보 누구와 상대하더라도 볼 것 없이 게임 끝”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
특히 김 지사는 “박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은 후광에 의한 리더십”이라고 주장한 뒤 “국민은 서민적 리더십을 더 원한다”고 강조.
경선룰과 관련, 김 지사는 “현행 경선 규칙으로는 박 위원장이 당선될 수밖에 없다”며 “100% 국민경선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가장 공평하고 서로 협력하기 좋은 룰”이라며 완전국민경선제의 도입을 요구.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대선출마자로 경기지사직을 유지하는 게 공정하지 못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도 출마할 수 있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주의”라고 반박.
이와 관련 그는 “박 위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12월 (대선)출마를 뻔히 알면서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단체장은 묶어두고 국회의원들끼리 뛰겠다는 것은 불공평하고 후진적인 제도”라고 비판.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