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이미자를 좋아하는 사연은…'아버지' |
"예전부터 존경했다"…노래 인생 50년 축하 |
CBS정치부 강인영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들어섰다. 가수 이미자씨의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날 관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박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이미자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씨가 박 전 대표에게 VIP석 티켓과 함께 꼭 참석해달라는 말을 전한 것. 공연 15분 전, 박 전 대표는 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서자마자 무대 뒤편으로 향했다. 박 전 대표와 이 씨는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서로의 인연을 회상했다. "옛날에 대통령이 계실 때 청와대 안에 자주 초대를 받았다"는 이미자씨의 말에 박 전 대표는 "(아버지가) 노래를 좋아하셨다"고 말을 이었다. 이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아끼던 가수로 1970년대 말 후쿠다 수상이 방한 했을 때 청와대 연회에 초청되는 등 청와대를 오가며 박 전 대표와 연을 쌓은 바 있다. [BestNocut_R] 이 자리에서 이 씨는 "예전부터 존경해 오고 있다"며 박 전 대표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박 전 대표는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국민의 가수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기를 바란다"면서 노래 인생 50년을 축하했다. 박 전 대표는 이미자 씨 노래 중 애창곡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2000곡을 넘게 부른 가수인데 다 기억할 수 있겠냐"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는 다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 이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애창곡이던 동백아가씨를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 등을 불렀으며 이정현, 한선교, 이경재, 송광호, 이인기, 최경환 의원 등이 박 전 대표와 함께했다. kangin@c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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