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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의 길..무서운 권력은 무섭게 쟁취

박근혜의 길..무서운 권력은 무섭게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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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파워게임 내막

우리나라 헌법은 5년 단임제여서 이명박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그렇다면 당내에서 파워를 행사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일치감치 확실하게 밀어버리면 정치가 안정되고 편할 터인데 왜 그렇게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권력의 속성 때문이다. 파워를 이양하면 인사권이 뒤따른다. 인사권을 쥐면 제 사람을 요소요소에 심게 된다.

권부에 제 사람이 심어지면, 권력의 칼날이 누구를 다치게 할지 모른다. 그래서 쉽게 권력분할이나 권력의 이양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이명박은 임기가 끝나는 직전까지 박근혜를 비롯한 파워정치인을 견제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이명박-박근혜의 안타까운, 그러면서도 비정한 파워게임 내막을 집중분석 한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정치적으로 호(好), 불호(不好)라는 긴 인연의 끈을 사이에 두고 있다. 고대를 졸업한 이명박이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통해 이명박의 성장을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시기의 이명박-박근혜는 좋은 관계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대선을 위한 한나라당 당내 경선 때 이명박과 박근혜는 승패를 겨룬 적대적 관계였다. 오랜 기간 당내 우위를 점했던 박근혜가 혼자 단독으로 진입한 거나 다름없는 서울시장 출신 이명박에게 석패했다. 패배의 쓴잔을 마신 박근혜는 가슴을 쳤을 것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호, 불호를 떠나 집권여당이라는 한배를 탔다. 한 집안이 됐다. 그러나 이명박과 박근혜는 차기권력, 즉 미래권력을 놓고 파워게임의 상대가 됐다. 박근혜는 승기(勝機)와 또다른 승기(勝氣)를 잡기 위해 정치적 목숨을 걸고 자신을 투척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관계

그러면 왜 이명박은 왜 박근혜를 견제할 수밖에 없을까? 권력은 그냥 지켜지는 게 아니다. 권력자는 원천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먹고 산다. 그래서 권력의 자리를 탐내는 이들을 적절하게 견제해야한다. 그러하지 아니하면 오리가 궁둥이를 비틀거리며 걷듯 정치가 불안에 빠지는 레임덕에 시달리게 된다.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 관계의 과거는 경선 때의 경쟁자적 관계를 빼놓고는 호, 불호적 관계 였다. 그러나 이 후의 관계는 대통령과 차기 대선의 예비후보 관계로서 적절한 견제와 치열한 저항적 관계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는 이미 정치적 목표와 진로가 정해져 있다. 그는 지난 5월 6일 가졌던 미국 스탠퍼드 대학 초청강연에서 “나에겐 꿈이 있다.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인류가 행복한 지구촌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꿈이 있다”고 언급했다. 모든 정치인에겐 큰 꿈이 있을 것. 마찬가지로 박근혜도 자신의 큰 꿈을 피력하고 있다. 대선출마일 것이다. 그는 “지난 세기,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각축장이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은 한반도에서 서로 세력을 넓히기 위해 경쟁했다. 그 과정에서 큰 전쟁도 몇 차례 있었고, 관련국들은 한반도를 각각 상대방에 대한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했다. 이제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에, 한반도는 공격의 발판이 아니라, 아·태지역의 여러 나라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평화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허브의 핵심에 한미동맹이 자리 잡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그리고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과 다수의 정치 전문가들은 이명박에게 조언한다. 박근혜를 포용해서 정치를 이끌라고. 이명박은 권력을 쥐고 있으니 칼자루를 쥐고 있고, 박근혜는 권력자가 칼자루를 휘두르면 다칠 수밖에 없는 칼날 앞의 신세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박근혜는 차기권력에 온몸을 투신한 정치인. 그는 그런 칼날 앞에 순응, 권력에 순치되어야할 나약한 정치인으로 만족할, 순응의 선을 이미 넘은 정치인인 셈이다.


이명박의 최대고민은 박근혜가 자신의 확고한 정치적 지지층인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에 있다. 박근혜는 경상도에서 불변의 지지를 받아온 정치인. 이명박이 박근혜를 내치거나 다치게 했을 경우, 토착 지지세력으로부터 외면될 수 있다.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는 5월 20일자 칼럼에서 박근혜를 “경상도의 DJ“라고 표현했다.

이명박 무엇으로 버티나?

사실상 이명박은 4가지의 위기 속에서 정치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명박의 이 4대 위기가 박근혜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명박의 위기와 불안이 박근혜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명박은 취임 초 야당이 가세한 시민들의 촛불시위로 극도의 정치적 불안을 경험했다. 수많은 촛불군중들이 청와대 코앞인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서 설쳤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또한 한나라당 내의 역학구도에서 박근혜 의원 세력의 파워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어 북한 김정일의 핵무기 제조문제로 안보-외교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 경제대통령 이미지에 먹칠을 당하고 있다. 이런 네 가지가 이명박을 불안케 하는 큰 위기의 요인들이며, 이런 위기의 인자들이 쉽게 제거될 수 없다는 게 정치구조적인 아픔이다.


그럼 이명박의 권력은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이명박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정통성이 있는 대통령이다. 두 번째 수평적 정권교체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야당이 여당이 되는 게 수평적 정권교체인데, 그 첫 번째의 주인공은 호남출신 김대중이었다. 두 번째가 이명박이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이러한 정통성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운영 국민지지도는 25% 내외이다. 그럼에도 큰 탈이 없이 굴러가는 이유는 조-중-동(3대 일간신문)의 한결같은 이명박 정권 감싸기의 영향도 있는 듯하다.


이명박 정부는 최근 죽은 권력이랄 수 있는 노무현 세력에 대한 검찰정치를 구사하고 있다. 이것도 이명박을 버티게 하는 내부 에너지가 되고 있다. 검찰정치는 비리문제로 끌려가서 구속되는 피의 정치이다. 피를 보는 것은 누구나 무섭다. 국민들은 전-현 정치인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수사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숨을 죽이고 있는 것이리라.


이명박은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 좌도 우도 아닌 중도주의가 그의 정치지향점이다. 색깔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의 지지가 이명박을 버티게 하는 이념적 근간이 되고 있다. 진보인사로 알려진 작가 황석영의 이명박 정권 참여가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무서운 권력 무섭게 쟁취돼

권력은 스스로 쟁취한다는 것을 박근혜가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김영삼은 민주투사였다. 그런 그도 수단 가리지 않고 '3당 합당'이라는 술수적 방법을 거쳐 정권을 잡았다. 김대중은 대권 도전 4수만에 어렵사리 권력을 쟁취했다. 노무현은 서민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반미정서를 활용하면서까지 권력을 빼앗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선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소수였으나 교묘한 투쟁으로 대통령후보를 선취, 권력을 먹었다.


우리나라 가까운 정권의 최고 실력자들은 한결같이 자리에 그냥 앉아서 전임자가 주는 권력을 이어받지를 않았다. 피 흘려 싸워 쟁취해낸 것. 박근혜는 이런 한국권력의 속성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 이끌어 나갈까? 김무성의 원내대표 진출에 대한 견해표출 등으로 볼 때 박근혜는 이미 이명박에 기대지 않은 홀로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우위확보가 곧 대선후보 쟁취요,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의 살길이 무엇인지를 간파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