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박근혜 비판한 의원 따로 불러 격려"
<한겨레> "대통령이 앞장서서 계파정치 부추기는 꼴"
2009-11-19 07:45:46
세종시 수정 여부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공개비판한 의원을 격려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한겨레>의 김이택 기자는 19일자 칼럼 <백년대계 이명박, 하루살이 민주당>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청와대에 의원들 불러놓고는 2시간 중에 1시간40분을 혼자서 떠든다는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올 정도로 요즘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며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선 '국회에서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했단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또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드라이브 등을 힐난한 뒤, "세종시 문제도 그렇다"며 "행정 비효율 주장은 그렇다 쳐도 ‘통일 이후’까지 걱정하다니 남북대화마저 꽉 막힌 요즘 시국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라며 힐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공개비판한 의원을 따로 격려했다는 소문까지 돌더니, 주춤하던 ‘친이’ 인사들까지 일제히 박근혜 비판에 나섰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계파정치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는 최근 직계 친이계가 대정부 질의 등에서 2005년 세종시 여야합의와 관련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최고조로 높아진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보도가 사실일 경우 친박계의 반발 등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겨레>의 김이택 기자는 19일자 칼럼 <백년대계 이명박, 하루살이 민주당>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청와대에 의원들 불러놓고는 2시간 중에 1시간40분을 혼자서 떠든다는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올 정도로 요즘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며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선 '국회에서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했단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또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드라이브 등을 힐난한 뒤, "세종시 문제도 그렇다"며 "행정 비효율 주장은 그렇다 쳐도 ‘통일 이후’까지 걱정하다니 남북대화마저 꽉 막힌 요즘 시국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라며 힐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공개비판한 의원을 따로 격려했다는 소문까지 돌더니, 주춤하던 ‘친이’ 인사들까지 일제히 박근혜 비판에 나섰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계파정치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는 최근 직계 친이계가 대정부 질의 등에서 2005년 세종시 여야합의와 관련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최고조로 높아진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보도가 사실일 경우 친박계의 반발 등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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