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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영조 어필첩’ 보물 지정돼

수원박물관 ‘영조 어필첩’ 보물 지정돼
“수록 필적 정선되고 보존상태 양호해 높은 사료 가치 지녔다”
수원시민신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창룡문길에 위치한 수원박물관(관장 이달호)에서 소장중인 영조(英祖, 1694~1776, 조선 21대 임금)의 친필 글씨를 모은 ‘영조 어필첩(英祖御筆帖)’이 보물로 지정됐다.

이 서첩은 겉표지에 “영조어필 읍궁진장(英廟御筆 泣弓珍藏)”이라 쓰여 있으며, 18장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읍궁이 송시열의 은거처였던 괴산군 화양구곡(華陽九曲)의 제3곡 읍궁암(泣弓巖)과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수원박물관(관장 이달호)에서 소장중인 ‘영조 어필첩(英祖御筆帖)’이 보물로 지정됐다. 사진은 어필첩 중 세손 이산(후에 정조)와 옥당옥당(玉堂: 홍문관) 관원에게 내린 ‘서시옥당(書示玉堂)’. © 수원시민신문


서첩 앞쪽에 “1761년 정월 16일에 내의원(內醫院)에 답한다(辛巳正月十六日藥院批)는” 부전지(附箋紙: 간단한 의견을 적어서 덧붙인 쪽지)가 있는 비답(批答: 임금이 사소문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적는 것)을 비롯해 사언시고(四言詩稿, 사언시의 초고) 등이 실려 있다.

특히 사언시고 중 1770년(영조 46) 7월 11일에 쓴 ‘서시옥당(書示玉堂)’은 충자(冲子:世孫 정조)와 옥당(玉堂: 홍문관) 관원에게 내린 것으로 <임하필기>에 관련내용이 보인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 어필첩은 영조어필을 모은 몇몇 서첩 가운데 수록 필적이 정선되고, 영조 노년인 1761년, 1765년, 1770년의 연대가 있다”면서 “조선후기 궁중장황(宮中裝潢: 궁중에서 쓰는 표구 방식)으로 꾸며지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높은 사료 가치를 지니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박물관(홈페이지 http://museum.suwon.ne.kr/)은 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사운이종학사료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8년 10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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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14 [09:19]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