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한국리서치 800명 조사…24.2% 지지
유시민 7.8%〉정몽준 7.0%〉한명숙 6.3% 順
[시민일보] 차기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나,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 보다는 반대자들의 지지율이 조금 더 높았다.
EAI · 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 대상으로 전화조사방법으로 여론조사(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응답률 13.2%)를 실시한 결과박근혜 전 대표가 24.2%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7.8%,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7.0%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명숙 전 총리가 6.3%, 정동영 의원이 5.6%로 그 뒤를 이었고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4.6%, 이회창 대표는 4.3%에 그쳤다. 김문수 경기지사 3.6%, 손학규 전대표 2.5%, 정운찬 총리가 1.9%,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0.7%에 머물렀다.
그런데 박근혜 전대표의 경우, 현재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24.3%의 지지를 받는데 그친 반면, 이명박 대통령에 비판적인 층에서의 지지율은 24.5%로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보다 반대자들이 조금 더 많이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이 대통령에 비판적인 야성향의 유권자들 중에서는 박근혜 전대표가 24.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야당 소속의 유시민 전 장관이 13.7%, 한명숙 전총리가 11.4%, 정동영 전장관은 8.3%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정몽준 대표가 10.5%였고, 오세훈 시장이 7.4%를 기록하는 등 정 대표와 오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EAI 측은 “세종시 논란을 둘러싼 이 대통령과 박전대표의 갈등으로 대통령 지지층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선 후보 선호를 살펴봐도 비슷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박근혜 전대표의 지지율은 30.5%에 그쳤고, 정몽준 대표 15.5%, 오세훈 시장 8.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동영 전대표에 대한 지지가 17.2%로 가장 높았으나 한명숙 전총리와 박근혜 전대표가 똑같이 14.1%의 지지를 받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9.9%의 지지에 머물렀다.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박근혜 전대표가 전 지역에 걸쳐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호남에서만 정동영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을 뿐 수도권과 영남권, 충청-강원 제주까지 모두 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몽준 대표의 경우 서울에서 지지율이 전월 9.6%에서 11.1%로 올라 2위 자리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한명숙 전 총리 변수에 따라 서울 시장 후보로 정 대표를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최근 창당한 신당에 대한 국민여론은 냉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34.5%로 지난 달 32.7%에 비해 1.8%p 상승했고, 민주당은 23.1%의 지지를 받아 지난 달 조사보다 5.2%p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은 4.9%,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변경한 친박연대는 2.5%, 진보신당 2.2%, 국민참여당 1.5%, 자유선진당 1.5%, 창조한국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한 신당 들은 아직 국민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창당을 선언한 국민참여당은 1.5%, 이달 들어 김대중 정신 계승을 표방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평화민주당은 0.2%, 심대평 전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중심연합이 0.2%에 그쳤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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