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수원시장 선거의 최대의 변수로 꼽혔던 김용서 수원시장이 13일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각계각층의 지지자들은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권고했고, 저 또한 지난 8년간의 성과를 일부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에게 평가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그러나 심사숙고 한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 227개 분야에서 크고 작은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가졌다"며 "이는 수원시를 위해 협조해 주신 시민여러분과 공무원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불출마를 결심한 마당에 지난 8년간 추진하고 계획했던 사업들 중 미처 마무리 못한 일을 후임 시장께서 잘 추진해 주길 바라며 남은 임기동안 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불출마로 수원은 한나라당 심재인, 민주당 염태영, 진보신당 유덕화, 무소속 이윤희, 신현태 후보의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시장의 영향력이 수원시장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으로 '김심(金心)'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